생명의 삶 [Mon., 4/7/2025]

민수기 11:1-9 / 원망과 탐욕에는 징계가 따릅니다


📖 성경 본문

 

1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3 그 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더라

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7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8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

9 밤에 이슬이 진영에 내릴 때에 만나도 함께 내렸더라


✅ 묵상 도우미

 
다베라(3절) ‘타오르다’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 ‘바아르’에서 파생된 말로, ‘불사름, 하나님의 진노가 (불처럼) 타오름’이라는 의미다.
만나(6절) 하나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일용할 양식이다. ‘만나’는 히브리어로 ‘이것이 무엇이냐?’라는 뜻이다(출 16:15).
 

✅ 오늘의 말씀 요약

 
원망하는 백성의 말을 들으시고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불로 진영 끝을 사르십니다. 모세의 기도로 불이 꺼지고, 하나님의 불이 붙은 그곳을 다베라라 부릅니다. 그들과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자, 이스라엘 자손도 애굽에서 먹던 것들을 생각하며 음식이 만나밖에 없다고 불평합니다.
 

본문 해설

다베라 사건 11:1~3
하나님은 우리의 말과 행동을 다 보고 계십니다. 광야를 행군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스라엘 백성이 악한 말로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원망은 내면의 불신을 반영합니다. 진노하신 하나님이 불을 보내 진영의 끝을 태우십니다. 백성을 위한 중재자로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니 불이 꺼집니다. 이후 그곳은 ‘불사름’(혹은 ‘불이 타오르게 함’)이라는 뜻인 ‘다베라’라고 불립니다. 광야 행군을 시작한 백성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불평과 원망을 쏟아 냈습니다. 입으로 내뱉는 악한 말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살펴보십니다. 하나님을 의식해 말과 행동으로 죄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자 하나님은 어떻게 벌하셨나요? 하나님을 의식하며 내가 고쳐 나가야 할 말과 행동은 무엇인가요?
 
백성의 탐욕과 불평 11:4~9
탐욕은 육체의 욕심을 따르는 죄입니다. 이스라엘 진영 가운데 섞여 사는 다른 민족들이 탐욕을 품고 불만 여론을 퍼트립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도 영향을 받아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쏟아 냅니다. 그들은 과거 애굽에서 먹었던 음식을 그리워하며 현재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해 불평합니다. 그들은 지나친 식탐으로 광야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생선과 채소를 구하며 육체의 욕심을 만족시키고자 합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은 백성에게 날마다 만나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만나는 진주 모양에 깟씨(고수씨) 같고 꿀 섞은 과자 같았습니다(출 16:31). 성도는 하나님이 이미 주어 누리게 하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육체의 욕심을 따르면 결국 하나님과 멀어지고 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탐욕으로 구한 음식들은 무엇인가요? 육체의 욕심을 따르며 내가 필요 이상으로 구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매일 하늘의 것으로 먹여 주심에도 더 좋은 것을 구했던 탐욕을 회개합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것,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들에 감사하며 자족하길 원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 없는 광야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으며 기뻐하게 하소서.
 

묵상 에세이

매일의 은혜를 간구하라

어린 시절 찰스 스펄전이 자기 할아버지에게 “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는 게 확실해요. 하나님의 자녀라면 어떻게 이렇게 악한 생각들을 할 수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다. “찰스, 네가 유혹을 받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증거야. 이런 나쁜 생각은 마귀에게서 나온 것인데, 마귀는 그런 것들을 그리스도인의 문에 걸어 두기를 좋아한단다. 그것들을 너의 것으로 여기지도 말고 집 안이나 마음의 방에 들이지도 말거라.”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방해하는 죄의 괴물을 향해 날마다 하나님의 승리를 선포해야 한다. 죄를 거부하고 거룩하게 사는 것이 진정 행복한 삶이다. 은혜는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것이지만, 값싸게 받아서는 안 된다. 반드시 하나님 자녀로서의 삶을 사는 값을 지불해야 한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린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죄와 끊임없이 싸우며 은혜를 간구해 하나님의 궁극적인 은혜에 도달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면 반드시 우리 안에 쓴 뿌리가 자란다(히 12:15). 은혜 없는 종교, 은혜 없는 교회, 은혜 없는 마음에는 심각한 독초가 자란다. 쓴 뿌리는 비록 작고 느리게 자라더라도, 결국 심각한 독성을 나타낸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한순간, 일회성이 아닌 매일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오래되고도 새로운 지혜/ 한기채_ 두란노


한절 묵상

 
민수기 11장 4절 | 광야에서 이스라엘 공동체는 믿음으로 하나 되지 못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쉽게 불평하고 원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요인 중 하나는 공동체에 함께 있던 이방인들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이적을 본 이방인들은 이스라엘 공동체에 합류해 길을 나섰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신뢰하지 못했기에 불평과 원망으로 공동체를 병들게 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 말씀으로 하나 될 때, 크고 작은 위기를 믿음으로 극복해 내는 거룩한 공동체가 됩니다.
 

오늘의 명언

 

존재의 중심에 주님이 사시지 않고 죄가 사는 사람은 모든 언행으로 수많은 죄를 생성할 뿐이다.

– 댄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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