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3:17–23 / 자기 백성을 악에서 건지시는 하나님
📖 성경 본문
17 너 인자야 너의 백성 중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여자들에게 경고하며 예언하여
18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사람의 영혼을 사냥하려고 손목마다 부적을 꿰어 매고 키가 큰 자나 작은 자의 머리를 위하여 수건을 만드는 여자들에게 화 있을진저 너희가 어찌하여 내 백성의 영혼은 사냥하면서 자기를 위하여는 영혼을 살리려 하느냐
19 너희가 두어 움큼 보리와 두어 조각 떡을 위하여 나를 내 백성 가운데에서 욕되게 하여 거짓말을 곧이 듣는 내 백성에게 너희가 거짓말을 지어내어 죽지 아니할 영혼을 죽이고 살지 못할 영혼을 살리는도다
20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새를 사냥하듯 영혼들을 사냥하는 그 부적을 내가 너희 팔에서 떼어 버리고 너희가 새처럼 사냥한 그 영혼들을 놓아 주며
21 또 너희 수건을 찢고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지고 다시는 너희 손에 사냥물이 되지 아니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22 내가 슬프게 하지 아니한 의인의 마음을 너희가 거짓말로 근심하게 하며 너희가 또 악인의 손을 굳게 하여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삶을 얻지 못하게 하였은즉
23 너희가 다시는 허탄한 묵시를 보지 못하고 점복도 못할지라 내가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져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라
📘 묵상 도우미
부적(18절): 거짓 선지자가 사람들을 현혹하고자 팔뚝이나 손목에 매는 띠
수건(18절): 거짓 선지자가 사용하는 긴 너울 또는 베일
점복(23절): 점치는 일
📝 오늘의 말씀 요약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두어 조각 떡을 얻고자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여자들에게 경고하라 하십니다. 사람의 영혼을 사냥하는 그들은 거짓말로 죽지 않을 영혼을 죽이고, 살지 못할 영혼을 살리려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이 그들 손에서 백성을 건져 내셔서 다시는 사냥물이 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 본문 해설
거짓 여선지자들을 향한 경고 (13:17–19)
하나님은 거짓 여선지자들을 향해 강력히 경고하십니다. 그들은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면서 온갖 주술적 행위로 사람의 영혼을 사냥했습니다. 보리쌀 두어 움큼과 떡(빵) 몇 조각을 얻기 위해 백성에게 거짓을 전하며 하나님을 욕되게 했습니다. 죽어 가는 영혼을 살려야 할 선지자가 오히려 죽어 가는 영혼을 방치했을 뿐 아니라, 거짓말을 지어내 건강한 영혼을 죽음의 길로 인도했습니다. “어찌하여 내 백성의 영혼은 사냥하면서 자기를 위하여는 영혼을 살리려 하느냐”(18절)라는 말씀은 “내 백성의 영혼을 사냥하면서도 네가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하나님 뜻을 바르게 전하는 사람,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 참된 선지자입니다.
거짓 여선지자들이 거짓말을 지어낸 목적은 무엇인가요? 욕심 때문에 내가 거짓과 타협한 일은 없나요? 하나님은 이를 어떻게 보실까요?
거짓 여선지자들을 향한 심판 선언 (13:20–23)
거짓 여선지자들은 영혼을 사냥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의인의 마음을 근심하게 만들고, 악인을 부추겨 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더는 주술적 행위로 사람의 영혼을 사냥하지 못하게 하시고, 헛된 환상을 보거나 거짓된 점괘를 다시 말하지 못하게 하실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새를 잡듯 사냥한 영혼을 놓아주시고 자기 백성을 건져 내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불의를 방관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정의를 실현하십니다. 거짓의 올무에 걸린 영혼들은 건져 내시고, 하나님 백성을 현혹한 자들은 징계하실 것입니다. 그때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세상을 정의로 다스리고 계심을 알 것입니다.
거짓 여선지자들은 의인과 악인에게 각각 어떻게 행했나요?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도록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언제 경험했나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이웃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이웃의 영혼 구원에 관심이 있었는지 돌아봅니다. 제 마음에 품은 생각까지 모두 아시는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이 행하길 원합니다. 많은 영혼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일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기꺼이 헌신하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그리스도인의 자기 부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 것은 생각하지도, 말하지도, 묵상하지도, 행하지도 않도록 구별되어 하나님께 드려진 인생이다. 이는 굉장히 놀라운 사실이다. 신성한 것은 불경건하게 사용될 수 없다. 만약 그리스도인이 불경건하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 불충한 사람이다.
우리는 자신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유익을 구하고 그분의 영광을 추구해야 한다. 나를 거의 잊는 것, 모든 문제에서 내 유익을 덜 중시하는 것, 하나님 명령을 따르기 위해 온 힘을 쏟으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유익을 중시하지 말라는 성경의 명령은 자신을 위해 물건을 소유하고, 권력과 사람들의 칭찬을 얻으려는 욕구를 몰아내라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야망뿐 아니라 모든 인간적인 영광과 은밀한 악을 향한 욕구를 몰아내라는 명령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 부인’을 수시로 권고하셨다. 자기를 부인할 때 우리는 교만, 오만, 자만, 탐욕, 식탐, 비겁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자기애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몰아낼 수 있다. 자신을 철저히 부인하지 않은 사람들은 덧없는 칭찬과 자신의 유익을 목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그런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창기들과 세리들이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더 쉽다고 말씀하신다. 참된 성도는 자기를 부인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 그리스도인을 살다, 존 칼뱅
📌 한절 묵상
에스겔 13:17, 19절 | 거짓 선지자들이 구하는 것은 자기 이익과 영광입니다. 에스겔 시대의 거짓 여선지자들은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고 ‘보리와 떡을 얻고자’ 점을 치며 백성을 현혹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그분 말씀을 이용하는 자들의 죄를 묵과하지 않으십니다. 순간의 이익을 얻고 영원히 버림받을 이들에게 현혹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말씀에 굳게 선 자라야 바르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물려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신을 만들어 내려고 애를 쓴다. – 제인 랭커스터 패터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