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7:1-7 / 모든 민족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 성경 본문
1.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3.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 (셀라)
4. 나는 라합과 바벨론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여 이것들도 거기서 났다 하리로다
5.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말하리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는도다
6.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셀라)
7.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 묵상 도우미
라합(4절): 바다에 사는 거대한 짐승으로 여겨지며, 애굽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사 30:7).
🔍 오늘의 말씀 요약
하나님이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셔서 성산에 그분의 터를 세우셨습니다.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시리니 이방 민족은 물론 하나님을 아는 모든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등록하시는 민족들이 거기서 났다 하실 것이며, 노래하는 자들은 모든 근원이 시온에 있다 할 것입니다.
💬 해설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성 87:1~3
87편은 예루살렘 성전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비전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그 배경은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벨론과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던 때로 봅니다. 시편 기자는 과거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하던 때를 회상합니다. 하나님은 시온산을 거룩하게 하시고 그분의 터전으로 삼으셨습니다. 이스라엘에 많은 도시가 있었지만, 하나님은 시온을 다른 어느 곳보다 더 사랑하셨습니다. 시온은 하나님이 택하신 도성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시온을 가리켜 ‘영광스럽다’고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성’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집을 늘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전에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적용 질문: 시온성을 가리켜 ‘영광스럽다’고 노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는 하나님의 집(성전)을 얼마나 가치 있게 여기며 사랑하나요?
열방은 하나님 자녀 87:4~7
시온의 영광을 묵상하던 시편 기자는 하나님 말씀을 듣습니다. 라합(애굽)과 바벨론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가 시온의 자녀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다섯 나라는 이스라엘의 원수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자녀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패망 후 어쩔 수 없이 열방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흩어진 이스라엘 사람들을 통해 이방의 땅들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을 생명책에 기록하실 것입니다. 포로가 되어 열방에 흩어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성도는 온 열방이 기뻐하고 춤을 추며 하나님을 섬기도록 돕는 자입니다.
적용 질문: 시편 기자는 다섯 나라에 대해 어떤 말씀을 들었나요? 열방의 구원을 위해 내가 다짐하고 실천할 일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이 땅의 교회들을 복의 근원이자 거룩한 처소로 세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속한 자리에서 주님의 지체이자 교회로서 살아갈 때, 저를 통해 많은 사람이 하나님 자녀로 세워질 것을 기대합니다. 열방을 위한 복음의 통로로 저를 사용해 주소서.
✍ 묵상 에세이
주님을 체험해서 아는 신앙인
모태 신앙인으로 교회에서 리더 역할을 맡은 한 형제가 고민을 안고 제게 왔습니다. 이유인즉 여자 친구가 기독교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데, 대답을 못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문득 그 형제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는지 궁금했습니다. “형제는 연기자를 꿈꾸며 연기를 공부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누군가 형제에게 ‘연기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볼 때, ‘연기? 그냥 카메라 앞에서 쇼하는 거지 뭐. 별거 있겠어?’라고 할 건가요? 마찬가지로 누군가 형제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야?’라고 질문했는데 ‘예수님? 그냥 좋은 분이야.’라고 대답한다면, 그가 ‘이 사람은 예수님을 잘 아는구나.’라고 생각할까요?”
교회를 다니며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했지만 정작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하고 그다지 궁금해하지도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과 차이가 있다면 예수님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이 내 삶에 찾아오신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예수님이 오늘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특히 인생의 부조리, 무기력, 공허, 고통과 불안, 방황과 분노 가운데 있을 때,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 만남을 통해 무엇을 알게 되었고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생을 만나다 / 조재욱 _두란노
💬 한절 묵상
시편 87편 7절 | 시온은 하나님이 택하시고 임재하시는 도성입니다. 시온이 영광스러운 것은 하나님이 그곳에 터전을 두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시온을 만민의 구원을 위한 근원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공격하던 모든 나라가 시온을 영적 근원으로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시온의 영광은 교회의 영광을 의미합니다. 모든 민족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 백성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성도는 그날을 소망하며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복음의 빛은 비신자에게뿐 아니라, 믿는 우리에게도 매일 비추어져야 한다.
– 존 맥아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