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Tue., 6/17/2025]

시편 76:1-12 / 연약한 자들을 구원하시는 심판자


📖 성경 본문

1 하나님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 알려지셨도다
2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
3 거기에서 그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이하셨도다 (셀라)
4 주는 약탈한 산에서 영화로우시며 존귀하시도다
5 마음이 강한 자도 가진 것을 빼앗기고 잠에 빠질 것이며 장사들도 모두 그들에게 도움을 줄 손을 만날 수 없도다
6 야곱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꾸짖으시매 병거와 말이 다 깊이 잠들었나이다
7 주께서는 경외 받을 이시니 주께서 한 번 노하실 때에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
8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매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9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 (셀라)
10 진실로 사람의 노여움은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
11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
12 그가 고관들의 기를 꺾으시리니 그는 세상의 왕들에게 두려움이시로다


✅ 오늘의 말씀 요약

시편 기자는 전쟁을 없애신 영화로우신 하나님이 유다(이스라엘)에 알려지셨음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꾸짖으시면 병거와 말도 잠들고, 그분이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기 위해 심판하려고 일어나시면 땅도 잠잠해집니다. 세상 왕들에게 두려움이신 하나님을 모든 사람은 마땅히 경외해야 합니다.


본문 해설

 

용사이신 하나님 76:1~6
76편은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대적들을 물리쳐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칠십인역 표제에는 ‘앗수르인들에 대하여’라는 말이 덧붙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의 배경을 히스기야왕 때 앗수르 군대의 공격으로부터 예루살렘을 구원해 주신 사건으로 봅니다(왕하 18~19장).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거처로 삼으시고 원수의 무기를 꺾으셨습니다. 원수는 가진 것을 빼앗기고, 싸우지도 않았는데 죽음의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꾸짖으시면 어떤 강력한 군대나 무기도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머리로 아는 것과, 체험을 통해 아는 것은 다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하면서 하나님을 풍성히 알아 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꾸짖으시니 이스라엘의 원수는 어떻게 되었나요? 나는 언제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선명하게 체험했나요?


비천한 자들의 하나님 76:7~12
악인의 심판은 억눌린 자들에게는 구원입니다. 하나님 진노의 심판을 견뎌 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이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면, 땅은 두려워 이내 잠잠해집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시니 하룻밤에 앗수르 군사 18만 5천 명이 모두 죽었습니다(왕하 19:35). 원수의 분노는 결국 제압당해 하나님 영광을 더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분노에서 살아남은 자들을 허리띠처럼 묶어 버리실 것입니다(새번역). 이에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고 합니다. 서원은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하고, 서원을 했으면 지켜야 합니다. 이 땅의 모든 이가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께 예물을 드리며 예배해야 합니다.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무엇 때문에 심판자로 일어나시나요? 나는 언제 심판자 하나님을 선명하게 체험했나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말씀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삶으로 경험하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더 알아 가게 하소서. 연약하고 억눌린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악한 자들을 꾸짖어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존귀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삶의 현장에서 믿음으로 일어나 승리하게 하소서.

묵상 에세이

연약함의 선물

뉴욕 장애인 회관에는 30년 넘게 <난 하나님께 부탁했다>(I asked God)라는 기도문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어느 무명 군인의 기도’라고 알려져 있는 이 기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도록. 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약하게 만드셨다. 겸손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나는 하나님께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하나님은 내게 허약함을 주셨다. 더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나는 가난을 선물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능력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연약함을 선물받았다. 하나님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삶을 즐기고자 이 모든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즐기기 위한 삶을 주셨을 뿐이다./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을 선물받았다./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내가 기도하지 않은 것까지 들어주셨다./ 모든 사람 중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자다.”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결코 무시하거나 버리지 않으십니다. 나의 연약함은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연약함이 없어지기만을 소원하지 마십시오. 연약한 나를 통해 하나님 뜻이 이루어질 것을 바라고 기대하십시오.

하나님의 선물/이동원_ 두란노

한절 묵상

시편 76편 8~9절 | 성경이 말하는 온유한 자는 단순히 유약한 자가 아닙니다. 환난 때에 겸손하게 하나님을 바라며 인내하는 자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이 땅의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기 위해 심판을 행하시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세상 왕들의 악행을 간과하지 않으시고 심판하십니다. 하늘의 심판자가 임하시면 땅의 왕들은 죽은 자처럼 잠잠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온유한 자의 구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온유한 자는 전능자의 도우심을 경험합니다.

오늘의 명언

“하나님 백성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순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 맥스 루케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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