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수기 22:31-40 / 사악한 길에 주시는 경고의 말씀
📖 성경 본문
3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들고 길에 선 것을 그가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32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내 앞에서 네 길이 사악하므로 내가 너를 막으려고 나왔더니
33 나귀가 나를 보고 이같이 세 번을 돌이켜 내 앞에서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만일 돌이켜 나를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
34 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
35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에게 이르되 그 사람들과 함께 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발람이 발락의 고관들과 함께 가니라
36 발락은 발람이 온다 함을 듣고 모압 변경의 끝 아르논 가에 있는 성읍까지 가서 그를 영접하고
37 발락은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특별히 사람을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그대가 어찌 내게 오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하게 하지 못하겠느냐
38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말할 능력이 있으리이까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
39 발람이 발락과 동행하여 기럇후솟에 이르러서는
40 발락이 소와 양을 잡아 발람과 그와 함께 한 고관들을 대접하였더라
✅ 오늘의 말씀 요약
✅ 본문 해설
발람의 깨달음과 뉘우침 22:31~35
영적 시각이 열려야 하나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발람의 눈을 여시자, 비로소 발람은 칼을 든 하나님의 사자를 보고 땅에 엎드립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발람의 길이 사악해 이를 막기 위해 왔다고 합니다(32절). 나귀가 아니었다면, 발람은 생명을 잃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뜻을 거스르는 사람은 영적 안목이 어두운 사람으로, 결국 나귀보다 못한 존재가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대면한 발람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돌아가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사신들과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면서도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35절)라고 경고합니다. 언약 백성을 향한 하나님 뜻은 저주가 아닌 축복입니다. 자신의 길을 깨우친 발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할 것입니다.
칼을 든 하나님의 사자를 목격한 후, 발람의 태도는 어떻게 바뀌었나요? 내가 불순종의 길에서 순종의 길로 돌이킬 일은 무엇인가요?
발람을 영접하는 발락 22:36~40
발람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모압 왕 발락은 그를 맞으러 모압의 경계가 되는 성읍까지 마중 나갑니다. 발락은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하게 하지 못하겠느냐”(37절)라며 존귀와 권세로 발람을 유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를 대면한 발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대로 말할 수 없고 하나님이 주신 것을 말할 뿐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발락은 모압의 성읍 기럇후솟에 이르러 소와 양을 잡아 제사를 드리고 발람을 잘 대접합니다. 이는 발락의 욕망이 담긴 제사이자, 발람의 신에게 잘 보이기 위한 제사입니다. 극진한 환대, 명예와 부의 유혹을 이기는 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발락이 발람을 환대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상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내가 끝까지 하나님 뜻을 따라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 묵상 에세이
마음을 ‘형성’하는 선택
우리는 관념, 문화적 내러티브, 반복적인 생각, 생활 습관, 소비 습관, 관계와 환경 등 복합적인 망을 통해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무언가로 형성된다. 우리 안팎에 이미 우리를 예수님과 ‘다르게’ 형성해 가는 힘이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모든 형성은 ‘반형성’(counter-formation)이다. 로마서 12장 2절에서 바울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변화를 받으라.”라고 한다. 당시 로마 사회는 모든 식민지 시민을 더 ‘로마인처럼’ 만들려 했다. 반면 바울의 목표는 로마인들을 더 ‘그리스도인처럼’ 만드는 데 있었다. 제자 훈련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예수님을 ‘덜’ 닮고 세상을 ‘더’ 닮아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 가도록 우리를 변형시켜 예수님 안에서의 잠재력을 이루지 못하게 막으려는 힘들을 막아 내야 한다.
삶의 매 순간은 우리 마음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신성한 의식, 곧 전례와도 같다. 매일의 활동이 나를 변질시키지 못하게 하는 해독제는 예수님의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주변 문화와 다른 삶의 길을 선택하고, 세상의 유혹을 과감히 끊는 것이다. 하나님과 연합하고 그분을 닮은 모습으로 형성되는 인생을 지향해야 한다. 세상을 밀어내야 한다. 예수님처럼 되기 위해, 우리는 예수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훈련을 하고, 그 말씀에 전심으로 순종하며 예수님과 협력해야 한다.
24시간 나의 예수와/존 마크 코머_ 두란노
✅ 한절 묵상
✅ 오늘의 명언
“주님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은 이전의 가치를 좇아 동일한 죄 가운데 거해서는 안 된다.”
– 엘리자베스 악트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