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Thu., 4/10/2025]

민수기 12:1-8 / 하나님은 지도자 비방을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 성경 본문

 

1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
2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4 여호와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에게 이르시되 너희 세 사람은 회막으로 나아오라 하시니 그 세 사람이 나아가매
5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로부터 강림하사 장막 문에 서시고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시는지라 그 두 사람이 나아가매
6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7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8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 오늘의 말씀 요약

 
구스 여자를 취한 일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며, 하나님은 모세뿐 아니라 자신들과도 말씀하신다고 주장합니다. 모세는 모든 사람보다 온유합니다. 하나님이 그분의 온 집에 충성한 모세와는 대면해 말씀하신다는 것을 아론과 미리암에게 알리시며, 모세를 비방한 그들을 책망하십니다.

본문 해설

 

모세를 비방하는 미리암과 아론 12:1~3
하나님은 지도자에 대한 불평이나 도전을 싫어하십니다.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가 구스(에티오피아) 여인을 취한 일을 비난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2절)라는 표현에서 그들이 모세의 특별한 리더십에 대해 질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미리암과 아론은 자신들도 하나님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하며, 모세의 리더십에 도전하고 그의 권위를 떨어뜨리려 합니다. 그들의 불평과 도전에도 성경은 모세에 대해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3절)라고 평가합니다. 아무리 위대한 지도자라도 허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도자의 허물은 덮어 주고 감싸 주면서, 권위를 세워 주고 그를 지지해 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며 그의 리더십에 도전한 의도는 무엇일까요? 지도자의 허물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모세를 위한 하나님의 변론 12:4~8
이 일에 하나님이 즉각적으로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이 ‘갑자기’ 세 사람을 회막으로 부르신 후, 그들 앞에서 모세를 변호하십니다. 하나님이 선지자와 소통하실 때는 대개 환상과 꿈으로 하시나 모세와는 대면해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형상을 본 자입니다(출 33:21~23). 하나님이 모세는 그분의 온 집에 충성된 일꾼이라며 그를 인정해 주십니다. 하나님과 모세의 관계는 그 어떤 관계보다도 깊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인정하시는 지도자를 비방하는 태도를 삼가야 합니다. 지도자의 역할을 존중하고,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일꾼에 대해서는 함부로 판단하거나 질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위해 어떻게 변호하셨나요? 지도자의 권위를 세워 주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다른 이의 허물을 정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묻길 원합니다. 사람들이 저를 오해하거나 시기할 때도, 그들로부터 억울한 평을 들을 때도 스스로 변호하기보다 하나님의 인정을 구하게 하소서. 저를 변호해 주시며 제 중심을 보시고 평가하시는 주님만을 의지합니다.

묵상 에세이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일

우리는 자녀에게 바른 것을 하도록 훈계합니다. 손가락을 대면 즉각 큰 충격을 받게 되는 전기 제품이 있다면, 만지지 말라고 타이릅니다. 하지만 아이는 더 만지려고 합니다. “또 만지면 혼난다.”라고 해도, 부모님이 보지 않는 틈에 얼른 손을 갖다 대고는 충격에 놀라 웁니다. 이것이 혼란과 무질서로 채워진 오늘날 세상의 한 단면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래, 너희가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면 한번 해 봐라. 너희의 정욕과 탐심에 이끌리는 대로 살아 봐라. 자기 멋대로 산 결과가 어떤지 한번 보아라.” 이러한 삶 위에 하나님의 진노가 놓여 있습니다. 세상이 하나님을 반역하고 모독하면, 그분은 복을 거두어 가십니다. 모든 것이 옛날보다 훨씬 좋아졌지만 욕심을 따라 사는 인간에게는 여전히 평안이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으로부터 자기 인생을 방해받기 싫다며 멋대로 살고자 합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불화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과, 하나님의 진노가 그에게 임한다는 것이 인간이 당면한 두 가지 현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쪽에서 뭔가가 먼저 발생해야만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서 안식하기 전까지는, 인간에게 평안이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에서만 하나님의 진노가 충족되었고, 우리의 반역은 완전히 용서받았습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십자가/ 마틴 로이드 존스_ 두란노


한절 묵상

 

온유함과 내면의 힘

신학교 교수와 목사라는 역할을 감당하다 보니 회의에 참여할 일이 많다. 그런데 회의를 할 때 가장 끌리는 사람, 가장 따르고 싶은 리더는 어느 쪽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하는 사람이다. 교회나 기관이 혼돈에 빠져 있을 때도 그런 사람은 침착성을 잃지 않는다. 상황의 심각성이나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영이 진리에 깊이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수년 동안 관찰한 결과, 내가 그들에게 끌리는 것은 그들이 온유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온유한 영은 약함과는 다르다. 온유한 영을 지녔다는 것은 내적 혼란을 다스릴 힘을 지녔다는 뜻이다. 반면, 내면의 힘이 약한 사람은 자신의 내적 혼란을 다른 이들 앞에서 그대로 표출한다. 내게 욕하는 사람에게 욕하지 않고, 고통을 당했다고 가해자를 응징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면의 힘이 필요하다. 이것이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님이 증명해 보이신 힘이다(벧전 2:23).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멍에는 쉽고 내 마음은 온유하다.”라고 선포하신다. 예수님은 온유한 삶에 큰 지혜가 있다고 가르치신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보여 주신 온유함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 우리가 그분과 원수였을 때 우리를 구속하셨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며 그분의 온유하심을 마음에 새긴다면, 우리는 삶에서 온유함을 드러낼 수 있다.

신학이 있는 믿음/ 로니 커츠_ 두란노


오늘의 명언

 
“주님이 세우신 리더가 문제투성이로 보일 때 그가 아니라 내가 문제는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 프랜시스 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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