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명을 완수하는 사람
디모데후서 4:1–8
📖 성경 본문
1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6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 묵상 도우미: 전제(6절) 제물 위에 포도주를 부어서 드리는 제사 행위로, 헌신을 상징한다. 여기서는 바울의 순교를 암시한다(빌 2:17).
💡 오늘의 말씀 요약
바울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말씀을 전하라고 권면합니다. 때가 이르면 사람이 바른 교훈을 듣지 않고 사욕을 따를 것입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킨 바울에게 주님은 의의 면류관을 주실 것입니다. 이는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 해설
말씀 전파에 힘쓰라 (4:1–4)
말씀 전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성도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 전파에 힘써야 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때가 가까울수록 사람들은 바른 교훈을 거부할 것입니다. 자신의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받아 사욕을 따르고, 해가 되는 악한 가르침을 좇다가 진리에서 멀어지며, 허탄한 이야기에 휩쓸리는 상황이 많아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성도는 말씀 전파에 힘써야 합니다. 말씀으로 비신자를 권면하고 경계하고 책망하되 무례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그들을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예수님 앞에 설 그날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도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 전파에 힘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인내와 사랑의 권면으로 말씀을 가르칠 이는 누구인가요?
의의 면류관 (4:5–8)
세상 사람들은 복음을 거부하고 조롱합니다. 그럼에도 사역자는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자신의 모든 것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진리를 끝까지 붙들고, 복음 전파의 직무를 멈추거나 회피하지 말고 완수해야 합니다. 바울은 한 방울도 남김없이 전제(제물 위에 포도주를 붓는 행위)처럼 부어져 모든 것을 소진하고 사역자의 본이 되었습니다. 죽음의 때가 가까워진 바울은 자신이 선한 싸움을 다 싸웠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회고합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사역을 온전히 판단하실 의로우신 재판장을 신뢰하며, 자신이 받을 의의 면류관을 소망으로 바라봅니다. 성도는 사명을 중도에 포기하면 안 됩니다.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에게는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복음 사역을 어떻게 감당해 왔다고 고백했나요? 의의 면류관을 받기 위해 내가 평생 힘쓸 일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주님, 언제 어디서든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에 제가 얼마나 충실했는지 돌아봅니다. 달콤한 말만 들으려 하는 이들을 향해 회개와 구원의 진리가 담긴 쓴소리도 할 수 있도록 제게 용기를 더하여 주소서. 면류관을 얻기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 묵상 에세이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는 사명자
세상의 소비주의적 가치관이 교회를 바로 서지 못하게 방해할 때가 많습니다. 그 가치관은 ‘ABC’를 키우라고 목회자를 부추깁니다. 등록 교인 수(Attendance), 건물 크기(Building), 헌금 액수(Cash)로 자랑하게 하며 목회자와 성도들을 유혹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드러나는 수치나 지명도나 인기로 교회와 목회자를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어떤 자세로 얼마나 충성스럽게 사역하는지, 각 사람의 중심과 동기를 살피십니다. 목회자와 성도가 얼마나 주님의 형상을 닮아 변화되고 있는지가 주님의 판단 기준일 것입니다. 많은 목회자가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불안해하며, 각종 세미나와 학술회의에 참석해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메워 보려 합니다. 하지만 양적 성장과 부흥의 방법보다 우선시할 것은, 조용히 하나님 앞에서 소명을 재확인하고 속사람을 말씀으로 새롭게 하며 자신의 은사와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유튜브 조회 수가 그 콘텐츠의 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치기도 하고, 책은 몇 쇄를 찍었고 몇 권이 팔렸느냐에 따라 내용의 질이 판단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기쁨을 구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십시오. 교회의 크고 작음을 떠나, 사역하면서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목회자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끝까지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한 뒤에 고결하게 이임하고 삶을 마친다면 그 목회자는 사역을 잘한 것입니다.
목회자 바울이 목회자에게 / 최종상 – 두란노
💭 한절 묵상
디모데후서 4장 7절 | 믿음을 지키기 위한 영적 싸움은 일평생 지속됩니다. 사람들은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보다, 욕망을 부추기는 듣기 좋은 말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울과 디모데처럼 끝까지 선한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그 길의 끝에서 주님이 영광의 면류관을 주실 것입니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고, 때로는 넘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이 우리에게 이 싸움을 끝까지 감당할 힘을 주십니다. 험난한 고난의 길을 완주하려면 날마다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성숙한 성도는 자신의 말과 행동과 선택과 결정을 통해 거룩함을 드러낸다.
– 척 콜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