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의는 구원에 걸림돌입니다
로마서 9:25-33
📖 성경 본문
25 호세아의 글에도 이르기를 내가 내 백성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사랑하지 아니한 자를 사랑한 자라 부르리라
26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27 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
28 주께서 땅 위에서 그 말씀을 이루고 속히 시행하시리라 하셨느니라
29 또한 이사야가 미리 말한 바 만일 만군의 주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소돔과 같이 되고 고모라와 같았으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30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를 따르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31 의의 법을 따라간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32 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쳤느니라
33 기록된 바 보라 내가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구약성경의 예언처럼 하나님 백성 아닌 자가 하나님 백성이라 불리고,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많아도 남은 자만 구원받습니다. 이방인은 믿음에서 난 의를 얻었고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행위를 의지한 이들은 부딪칠 돌에 부딪쳤지만, 주님을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습니다.
🔎 해설
이방인과 유대인의 구원 (9:25~29)
바울은 호세아와 이사야의 글을 통해 이방인과 유대인의 구원을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내 백성이 아닌 자를 내 백성으로 부르겠다.”라고 하셨고(호 2:23),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받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사 10:22). 말씀대로 하나님은 많은 이방인이 하나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다의 모래같이 많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적은 수만 구원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남은 자의 씨를 남기지 않으셨다면 이스라엘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했을 것입니다(사 1:9).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입니다.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하나님이 긍휼로 택하신 자만 구원받습니다.
구약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이방인인 나를 택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 은혜에 어떻게 감사할까요?
믿음의 결과와 행위의 결과 (9:30~33)
다수의 이스라엘 사람은 구원에서 멀어졌고, 소수의 이스라엘 사람만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신실하지 않으셔서 이스라엘이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자신의 의로운 행위로 구원 얻는다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행위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입니다. 예수님이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인간의 의로는 결코 구원받을 수 없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며 돈과 쾌락을 추구하던 이방인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율법을 따라 의롭게 산다고 자처하던 이스라엘은 의를 얻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의를 내세우는 자에게 십자가는 패망의 걸림돌입니다. 그러나 죄인 됨을 고백하는 자에게는 구원의 반석입니다.
왜 이방인들은 의를 얻고, 유대인들은 의를 얻지 못했나요? 믿음보다 행위를 앞세우는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 오늘의 기도
주님, 구원은 믿음으로만 받는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행위를 앞세우는 제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저를 친히 선택하시고 부르셔서 자녀 삼으신 은혜에 감사하며, 제 믿음이 변질되지 않았는지 날마다 돌아보게 하소서. 주님의 십자가만을 붙잡고 겸손히 주님의 길을 좇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옛 자아 폐기하기
아무리 비싸고 화려한 냉장고를 샀다 해도, 냉장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고철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구입한 매장에서 불량품 냉장고를 무료로 교체해 주겠다고 하면, 기쁜 마음으로 서슴지 않고 교체할 것입니다. 작동이 안 되는 냉장고처럼, 죄로 찌든 우리 옛 자아는 고유의 기능을 잃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관상 특별한 장점이나 고급 브랜드임을 자랑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교체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삐걱거리는 옛 자아를 새 자아로 교체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가 얻게 될 새 자아의 값을 대신 치르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누구에게든 새 자아를 거저 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아무 쓸모도 없게 된 헌 냉장고의 브랜드를 내세우며 원래 쓰던 냉장고를 폐기하지 않겠다고 버티면, 새 냉장고를 들여놓을 자리가 없어집니다. 유대인들은 그런 식으로 옛 자아를 고수했고,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새 자아를 받기 위해서는 옛 자아를 버려야 합니다. 물론 옛 자아를 폐기하는 과정에는 고통이 따릅니다. 내가 그렇게도 자랑하는 브랜드와,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외관이 아무것도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새 자아를 얻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결단해야 합니다. 우리의 옛 자아는 작동하지 않는 냉장고와 같을 뿐임을 기억하십시오.
일상에서 만난 신앙/이호수_ 토기장이
💭 한절 묵상
로마서 9장 32~33절 | 나의 힘과 노력으로 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구원의 문제는 인간적인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행위를 의지해 실패했습니다. 실패하지 않는 인생이 되려면 나를 잘 아시고, 내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을 의지해야 합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이에게는 구원의 반석이, 어떤 이에게는 심판의 돌이 되십니다. 예수님을 인생의 걸림돌이 아닌 주춧돌로 받아들이고 의지하는 사람은 영원히 실패하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구원의 신비는 믿지 않는 자에게 두려움과 절망을, 믿는 자에게 감사와 겸손을 불러일으킨다.
– 마르틴 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