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에서 해방되는 길
로마서 7:1-6
📖 성경 본문
1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그 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2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느니라
3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녀라 그러나 만일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롭게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5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법은 사람이 살 동안만 그 사람을 주관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해 죽임당한 것은 율법에서 벗어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그리스도께 가서 하나님을 위해 열매 맺게 하려 함입니다. 우리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이 아닌, 영의 새로운 것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 해설
남편과 아내 (7:1~3)
율법은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만 그를 지배합니다. 바울은 부부 관계를 예로 들어 이 진리를 설명합니다. 부부는 법에 따라 서로에게 얽매여 살아갑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매이고 아내는 남편에게 매입니다. 남편이 살아 있는데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가면 간음한 여자로 정죄를 받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죽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때는 다른 남자에게 가더라도 정죄받지 않습니다. 남편과의 법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결혼 관계의 법을 깨뜨립니다. 이는 율법과, 율법에 대해 죽은 우리를 비유합니다. 결혼한 부부처럼 우리도 율법에 얽매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율법에 대해 죽었기에 그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바울이 부부 관계의 법을 예로 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율법적 기준에 매여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율법과 우리 (7:4~6)
율법은 하나님의 법이기에 일점일획도 죽을 수가 없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죽으면 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다른 남자에게 가더라도 정죄를 받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남편으로 비유되는 율법은 죽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죽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율법에 대해 십자가에서 죽었고, 율법으로부터 벗어났습니다. ‘율법에 대해 죽었다’는 말과 ‘죄에 대해 죽었다’는 말은 그 의미가 같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으로써 율법의 저주가 제거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율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남편인 그리스도께 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는 낡은 율법 조문이 아니라 성령께서 주시는 새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갑니다.
성도가 율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요? 내가 성령께서 주시는 새 마음으로 섬긴다면 어떤 점이 달라질까요?
🙏 오늘의 기도
주님, 율법에 얽매여 그 저주 아래 사는 삶이 얼마나 두렵고 끔찍한지 말씀을 통해 깨닫습니다. 그리스도와 매일 더 깊이 연합함으로 죄의 정욕을 버리게 하소서.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살아난 성도로서 늘 성령의 인도하심을 좇아 주님만을 섬기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거듭남이 먼저다
한 친구가 직장 생활도 힘들고, 집을 구하기도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을 했다. 그는 자기 인생이 왠지 꼬이고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믿는 종교는 없지만, 예전에 자신이 저지른 나쁜 짓 몇 가지가 마음에 걸려서 성당에 나가 고해 성사를 해 보았다고 했다. 내게 일상적인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었지만, 그의 깊은 곳에서는 복음을 말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복음의 핵심을 간결하게 전했다. “우리는 죄인이야.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어. 예수님을 믿으면 용서받지 못할 죄가 없어. 예수님은 너를 용서하시고 네 삶을 인도해 주시는 분이야.” 그 친구에게는 죄를 하나하나 고백하는 것보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했다. 순서가 바뀌어야 했다.
언제 회개할 수 있는가? 주님이 나를 거듭나게 하셔서 십자가를 이해하게 하실 때 회개가 가능하다. 나의 회개가 먼저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용서가 먼저다. 거듭남이 먼저다. 나의 죄를 용서하신 그리스도 앞에서 회개하는 것이다. 이 깨달음이 그의 삶을 바꿨다. 거듭남을 체험한 사람 특유의 확신과 기쁨이 그에게서 느껴졌다. 회개는 이미 이루어진 용서를 깨닫게 된 사람, 십자가의 의미를 진정으로 알게 된 사람의 반응이다.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면 삶이 변화된다.
일상에서 만난 교리/서창희_ 생명의말씀사
✝ 한절 묵상
로마서 7장 4~5절 | 인생의 열매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열매’와 ‘사망을 위한 열매’입니다. 율법은 악한 것이 아니지만, 타락한 우리의 본성은 율법이 금한 죄를 더 욕망하게 됩니다. 죄는 우리 가운데 역사해 사망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예수님과 하나 되는 것은 율법에 대해서는 죽고 복음으로 하나님을 위한 열매를 맺는 길입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은 성령 안에서 영생의 열매를 맺습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를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죄의 두려움으로부터 불러내 친밀함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 매트 챈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