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을 멈추게 하는 질투의 심판 / 에스겔 16:35-52
📖 성경 본문
35 그러므로 너 음녀야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36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네가 네 누추한 것을 쏟으며 네 정든 자와 행음함으로 벗은 몸을 드러내며 또 가증한 우상을 위하며 네 자녀의 피를 그 우상에게 드렸은즉
37 내가 너의 즐거워하는 정든 자와 사랑하던 모든 자와 미워하던 모든 자를 모으되 사방에서 모아 너를 대적하게 할 것이요 또 네 벗은 몸을 그 앞에 드러내 그들이 그것을 다 보게 할 것이며
38 내가 또 간음하고 사람의 피를 흘리는 여인을 심판함 같이 너를 심판하여 진노의 피와 질투의 피를 네게 돌리고
39 내가 또 너를 그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네 누각을 헐며 네 높은 대를 부수며 네 의복을 벗기고 네 장식품을 빼앗고 네 몸을 벌거벗겨 버려 두며
40 무리를 데리고 와서 너를 돌로 치며 칼로 찌르며
41 불로 네 집들을 사르고 여러 여인의 목전에서 너를 벌할지라 내가 너에게 곧 음행을 그치게 하리니 네가 다시는 값을 주지 아니하리라
42 그리한즉 나는 네게 대한 내 분노가 그치며 내 질투가 네게서 떠나고 마음이 평안하여 다시는 노하지 아니하리라
43 네가 어렸을 때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이 모든 일로 나를 분노하게 하였은즉 내가 네 행위대로 네 머리에 보응하리니 네가 이 음란과 네 모든 가증한 일을 다시는 행하지 아니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4 속담을 말하는 자마다 네게 대하여 속담을 말하기를 어머니가 그러하면 딸도 그러하다 하리라
45 너는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어머니의 딸이요 너는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형의 동생이로다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요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며
46 네 형은 그 딸들과 함께 네 왼쪽에 거주하는 사마리아요 네 아우는 그 딸들과 함께 네 오른쪽에 거주하는 소돔이라
47 네가 그들의 행위대로만 행하지 아니하며 그 가증한 대로만 행하지 아니하고 그것을 적게 여겨서 네 모든 행위가 그보다 더욱 부패하였도다
48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우 소돔 곧 그와 그의 딸들은 너와 네 딸들의 행위 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9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의 딸들에게 교만함과 음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 주지 아니하며
50 거만하여 가증한 일을 내 앞에서 행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보고 곧 그들을 없이 하였느니라
51 사마리아는 네 죄의 절반도 범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네가 그들보다 가증한 일을 심히 행하였으므로 네 모든 가증한 행위로 네 형과 아우를 의롭게 하였느니라
52 네가 네 형과 아우를 유리하게 판단하였은즉 너도 네 수치를 담당할지니라 네가 그들보다 더욱 가증한 죄를 범하므로 그들이 너보다 의롭게 되었나니 네가 네 형과 아우를 의롭게 하였은즉 너는 놀라며 네 수치를 담당할지니라
📝 묵상 도우미
네 형과 아우를 의롭게(51절) 실제로 의롭게 했다는 뜻이 아니라, 유다의 죄가 워낙 커서 사마리아나 소돔을 상대적으로 의로워 보이게 했다는 의미다.
📌 오늘의 말씀 요약
하나님은 유다의 정든 자와 사랑하던 자, 미워하던 자를 모아 유다를 대적하게 하실 것입니다. 유다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않고 하나님을 노하시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사마리아와 소돔보다 부패하고 가증한 일을 더 많이 행하니, 멸망한 사마리아와 소돔이 유다보다 의롭게 됩니다.
🔍 해설
예루살렘을 향한 심판 선언 16:35~43
하나님은 배신자 예루살렘에게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그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의지하고,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우상에게 자녀를 희생 제물로 바쳤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가 의지하던 것이 그의 대적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자신이 사랑했던 것들 앞에서 수치와 모욕을 당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간음죄와 살인죄를 다루듯 예루살렘을 재판하시며 형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사랑했던 자들이 예루살렘을 돌로 치며 칼로 찌르고 불태울 것입니다. 피투성이로 버려졌던 그를 거두어 주신 하나님 은혜를 망각하고 다른 것들을 사랑하며 의지한 결과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이 곧 우상입니다. 그것은 결국 우리 삶에 걸림돌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통해 예루살렘을 심판하겠다고 하셨나요? 하나님 외에 내가 의지하던 것이 결국 내게 어려움을 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소돔과 사마리아보다 가증한 예루살렘 16:44~52
하나님은 예루살렘이 소돔과 사마리아보다 더 부패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소돔과 사마리아는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죄’를 지었는데, 예루살렘 역시 동일한 죄를 범했습니다(45절).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죄’는 남편 되시는 하나님을 저버리고 자녀를 우상에게 희생 제물로 바친 행위를 의미합니다. 예루살렘의 죄악은 소돔과 사마리아의 죄악을 뛰어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비하면 소돔과 사마리아가 의롭게 보일 정도입니다. 예루살렘은 그의 죄에 합당한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하나님 뜻을 외면하고 거룩함을 저버린 성도와 교회는 세상보다 더한 죄악의 길에 빠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가 은밀하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추구하는 것이 있는지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저를 구원하신 은혜를 잊고 다른 것에서 만족을 찾으려 해,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한 죄를 용서하소서. 결국 사망의 길로 이끄는 우상을 버리고 생명의 길 되신 하나님만 따르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질투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사랑’의 특성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랑을 잘못 정의하는 데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랑하면 무엇이든 괜찮다고 해야지요. 내가 뭘 하든 기쁘면,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도 기쁘신 거 아닌가요?”라며, 사랑은 모든 것을 눈감아 주고 다 허용하는 거라고 정의를 내린다. 그런데 사랑이 정말 그런 걸까? 만약 우리에게도 상대가 원하는 것을 모두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전제해 보자. 부부 사이, 연인 사이에 서로 바라는 것이 있으면 우리는 상대가 바라는 것을 모두 허용할까?
사랑에는 허용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절대 허용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부부 사이에서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결코 허용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철저한 배타성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아내로 여기신다. 성경에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사랑하는 사람의 외도에 질투하지 않는다면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것을 잘 알면서도 하나님께 우리의 외도를 허용해 주시길 강요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인간을 사랑하신다. 하나님과의 완벽한 교제를 우리가 영원히 누리길 바라시기에 그 사랑의 깊이만큼 하나님은 질투하시며, 우리를 돌이키게 하시려고 징계하신다.
📖 한절 묵상
에스겔 16장 37절 | 하나님 아닌 것을 의지하면 징계가 따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보다 이방 민족을 더 의지하고 사랑했습니다. 그 결과 도리어 이방 민족에게 조롱당하고 끝내 멸망하고 맙니다. 내가 의지하던 세상 것이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고, 순간의 쾌락이 씻을 수 없는 고통이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 권력은 한시적인 것이며, 이를 허락하시고 거두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보이는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 오늘의 명언
순결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망각한 세상에는 죄악과 수치의 오물이 넘쳐흐르기 마련이다. – 앨런 피터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