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1:1-12 / 자신만 생각하는 지도자는 심판받습니다
📖 성경 본문
1 그 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서 여호와의 전 동문 곧 동향한 문에 이르시기로 보니 그 문에 사람이 스물다섯 명이 있는데 내가 그 중에서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를 보았으니 그들은 백성의 고관이라
2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사람들은 불의를 품고 이 성 중에서 악한 꾀를 꾸미는 자니라
3 그들의 말이 집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아니한즉 이 성읍은 가마가 되고 우리는 고기가 된다 하나니
4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그들을 쳐서 예언하고 예언할지니라
5 여호와의 영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이렇게 말하였도다 너희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내가 다 아노라
6 너희가 이 성읍에서 많이 죽여 그 거리를 시체로 채웠도다
7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 성읍 중에서 너희가 죽인 시체는 그 고기요 이 성읍은 그 가마인데 너희는 그 가운데에서 끌려 나오리라
8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칼을 두려워하니 내가 칼로 너희에게 이르게 하고
9 너희를 그 성읍 가운데에서 끌어내어 타국인의 손에 넘겨 너희에게 벌을 내리리니
10 너희가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이스라엘 변경에서 너희를 심판하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1 이 성읍은 너희 가마가 되지 아니하고 너희는 그 가운데에 고기가 되지 아니할지라 내가 너희를 이스라엘 변경에서 심판하리니
12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너희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 사방에 있는 이방인의 규례대로 행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라
🧾 오늘의 말씀 요약
하나님의 영이 에스겔을 예루살렘 성전 동문으로 이끄시니, 에스겔이 불의한 고관들을 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고 계시며, 살인과 악행을 일삼은 그들을 타국인의 손에 넘겨 벌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그들은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 해설
지도자들의 악행 (11:1~4)
하나님은 자기 안위만 챙기는 지도자들의 악행을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영이 에스겔을 성전 동문으로 데려가시니, 그곳에 백성의 지도자 25명이 있습니다. 그들은 태양을 숭배하던 이들(8:16)과는 다른 정치 지도자들입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불의를 품고 악한 꾀를 꾸몄습니다. 그들은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로 인해 빈집이 많으니 집을 건축할 필요도 없고, 예루살렘성이 보호막(가마)이 되니 자신들은 특별한 존재(고기)라고 말합니다(3절). 백성을 위해 일할 지도자들이 온통 자신만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들을 쳐서 예언하라’고 강하게 말씀하십니다(4절). 지도자는 하나님을 대신해 백성을 섬기는 자입니다. 자기 유익만 꾀하는 것은 직무 유기입니다.
예루살렘성의 위기 가운데서 불의한 지도자들은 어떤 말을 했나요? 공동체의 어려움 속에서 나의 안위보다 우선시할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심판 예고 (11:5~12)
하나님은 지도자들의 악한 마음과 그들이 저지른 악행을 모두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지도자들은 보호막이라 여기던 예루살렘성(가마)에서 끌려 나올 것이며, 두려워하던 전쟁의 칼날을 마주할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특별한 존재(고기)라고 여겼지만, 성 밖으로 끌려 나가 이스라엘 변경에서 심판받는 보잘것없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불순물과 사체를 성 밖에 내어 버리듯, 불의한 지도자들은 성 밖으로 끌려 나갈 것입니다. 하나님 뜻을 따르지 않고, 백성을 위하기보다 자신의 안위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지도자들에게 원하시는 삶은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례대로 행하지 않고 악행을 저지른 지도자들은 결국 어떻게 되나요? 하나님이 주신 리더의 사명과 책임을 나는 어떻게 감당하고 있나요?
🙏 오늘의 기도
📝 묵상 에세이
영적 방종 주의!
사역자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영적 방종’입니다. 오즈월드 체임버스는 그의 저서 「주님은 나의 최고봉」에서 사역자들이 종교적 유행이나 세상의 흐름에 취해 ‘영적 성공’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 ‘영적 방종’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누가복음에서 70인이 사역에서 가시적 성공을 거두고 돌아와 그 사실을 보고하자, 예수님은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 10: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체임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영혼이 구원을 받아 교회에 나오는가를 계산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것으로 모든 것이 잘되어 간다고 생각하며 흥겨워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역은 하나님이 은혜로 기초를 놓으신 곳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영혼을 구원하는 데 머물면 안 되고, 그를 제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영혼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진정한 사역은 구원받은 사람들이 ‘제자’가 되어 하나님께 순종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마치 ‘최선을 다하는 것’과 ‘자랑하지 않는 것’ 사이의 외줄타기와도 같습니다. 자랑하려 하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사역자의 올바른 자세를 갖추게 됩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교만’을 슬쩍 집어넣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사소한 유혹들에 날마다 유의하며 깨어 있는 겸손한 사역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시선/김병삼_ 토기장이
📌 한절 묵상
에스겔 11장 1, 5절 | 하나님은 우리 마음속 생각까지 다 아십니다. ‘야아사냐’와 ‘블라댜’라는 이름은 각각 ‘하나님이 들으신다’와 ‘하나님이 구원하신다’라는 뜻이지만, 그들의 마음은 이름과 달리 하나님을 배제했습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그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멀고 불의와 악을 꾀하는 이들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악을 버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그분과 이웃을 섬기길 원하십니다. 불의를 멀리하고 정직과 공의를 선택하는 비결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하나님을 우리 삶과 유리된 존재로 아는 것, 삶에 대해 하나님을 배제하고 생각하는 것, 두 가지 모두 허상이다. – 옥한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