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Wed., 7/30/2025]

에스겔 10:1-8 / 정결함을 위한 하나님의 불 심판


📖 성경 본문

1 이에 내가 보니 그룹들 머리 위 궁창에 남보석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그들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 것 같더라
2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 하시매 그가 내 목전에서 들어가더라
3 그 사람이 들어갈 때에 그룹들은 성전 오른쪽에 서 있고 구름은 안뜰에 가득하며
4 여호와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이르니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며 여호와의 영화로운 광채가 뜰에 가득하였고
5 그룹들의 날개 소리는 바깥뜰까지 들리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 같더라
6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자에게 명령하시기를 바퀴 사이 곧 그룹들 사이에서 불을 가져 가라 하셨으므로 그가 들어가 바퀴 옆에 서매
7 그 그룹이 그룹들 사이에서 손을 내밀어 그 그룹들 사이에 있는 불을 집어 가는 베 옷을 입은 자의 손에 주매 그가 받아 가지고 나가는데
8 그룹들의 날개 밑에 사람의 손 같은 것이 나타나더라


📝 오늘의 말씀 요약

에스겔은 그룹들 머리 위에 있는 보좌의 형상을 봅니다. 하나님이 가는베 옷 입은 자에게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속의 숯불을 가져다 성읍 위에 흩으라고 하십니다. 그가 그대로 행하기 위해 들어가자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에 가득합니다. 그룹이 불을 집어 가는베 옷 입은 자의 손에 줍니다.


🔍 해설

예루살렘 성읍에 임하는 불 심판 (10:1~2)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읍을 ‘불’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9장의 환상이 예루살렘 사람들에 대한 심판이라면, 10장의 환상은 예루살렘 성읍에 대한 심판입니다. 에스겔은 그룹들 머리 위에 있는 보좌의 형상을 봅니다. ‘그룹’은 하나님의 보좌를 지키는 천사들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이동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룹의 등장은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떠날 준비를 마치셨음을 의미합니다. 떠날 준비를 마치신 하나님은 가는베 옷을 입은 천사에게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고 명하십니다(2절). 이는 예루살렘 성읍을 불로 심판하라는 명령입니다. ‘흩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자라크’는 ‘정결’과 관련되어 쓰이기도 합니다. 불 심판의 목적은 죄로 인해 더러워진 예루살렘을 정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묵상 질문:
“숯불을 예루살렘 성읍 위에 흩으라.”라는 명령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내 삶에서 정결하게 되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지성소에서 나오신 하나님 (10:3~8)

하나님은 죄로 더러워진 예루살렘을 떠나십니다. 성전 북쪽 곧 왼쪽에는 질투의 우상이 있었기에, 그룹들은 성전 남쪽 곧 오른쪽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성소의 언약궤 위에 조각되어 있던 그룹들 위에서 떠오르셔서 성전 문지방으로 옮겨 가십니다. 그때 하나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하나님의 영화로운 광채가 성전 뜰에 가득 찹니다. 성전을 떠나시기 전에, 하나님은 성전이 본래 어떠해야 하는지를 그분의 임재와 영화로운 광채를 통해 다시금 깨우치십니다.

묵상 질문:
성전에 구름과 영화로운 광채가 가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를 내 삶에서 어떻게 맛볼 수 있을까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몸이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고백하면서도 몸으로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할 때가 많았음을 회개합니다. 정결하게 하시는 성령의 불로 죄악을 사르시고 하나님 영광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거룩한 성전 되어 많은 사람을 빛으로 인도하는 도구로 쓰임받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하나님 마음 이해하기

저희 부모님은 모두 이북 분이신데, 이북 사람의 최고 특징 중 하나는 목소리가 크다는 것입니다. 제가 부모님 마음에 안 들게 살면 부모님이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셨습니다. “내가 피란 때 저 녀석을 어떻게 업고 와서 길렀는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당구만 치네!” 하시며 나가서 소리치셨습니다. 제가 철없던 시절에는 부모님께 “나한테 이야기하시지, 왜 밖에서 이야기하세요?”라고 투덜대며 더 삐뚤어졌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서 하나님도 우리를 그렇게 다루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벌하실 때는, 세상을 향해 고함지르시는 것같이 하십니다. 말 안 듣는 자식에게, 말 안 듣는 자기 백성에게 자기 마음을 알아 달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계속 정신을 못 차리니까, 이 아버지의 심정을 알라고 고함을 치십니다. 이는 하늘과 땅한테 들으라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들으라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표는 문제 해결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하나님 뜻이 우리 소원과 무엇이 다른지 우리가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절대로 대강 해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하시는 것은 그만큼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내가 화를 내는 것은 너희를 멸망시키자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찌 너희를 포기하겠느냐, 내 마음에는 긍휼이 불붙듯 하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그 마음을 알기 바랍니다.

– 박영선의 호세아 설교, 무근검


💡 한절 묵상

에스겔 10장 1절
하나님은 구원자인 동시에 심판주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지만, 불순종하는 자들은 공의로 엄히 심판하십니다. 그룹들 머리 위 궁창에 나타난 남보석 같은 보좌 형상은, 절대 주권자 되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 보좌는 사망 권세에서 성도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상징하며, 동시에 지존자의 엄중한 심판이 온 세상에 임함을 보여 줍니다. 심판주 하나님을 기억한다면 하나님 명령을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참된 회복에 이르려면 하나님 뜻을 행하려는 내적 갈망이 일어나야 한다. – 월터 마셜

Please follow and like us:
fb-share-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