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전쟁 속 구원의 은혜
여호수아 6:15-27
📖 성경 본문
15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 날뿐이었더라
16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17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니라
18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19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하니라
20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점령하고
21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되 남녀 노소와 소와 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22 여호수아가 그 땅을 정탐한 두 사람에게 이르되 그 기생의 집에 들어가서 너희가 그 여인에게 맹세한 대로 그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라 하매
23 정탐한 젊은이들이 들어가서 라합과 그의 부모와 그의 형제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고 또 그의 친족도 다 이끌어 내어 그들을 이스라엘의 진영 밖에 두고
24 무리가 그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을 불로 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여호와의 집 곳간에 두었더라
25 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렸으므로 그가 오늘까지 이스라엘 중에 거주하였으니 이는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탐하려고 보낸 사자들을 숨겼음이었더라
26 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
2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니 여호수아의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 해설
여리고성 점령 (6:15~21)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계획에 온전히 순종합니다. 일곱째 날에 성을 일곱 번 돌고 나팔 소리와 함께 백성이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립니다. 여호수아는 라합과 그 집에 속한 사람을 모두 살려 주라고 명합니다. 이는 모든 것을 진멸하는 심판 가운데 주어진 구원의 은혜입니다. 소문만 듣고도 믿음을 갖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도운 이방 여인 라합과 그 가족의 생명은 구원받습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성의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라고 명합니다. ‘온전히 바치되’(17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헤렘’입니다. 이는 온전히 바쳐져서 하나님께 봉헌(성별)됨을 의미합니다. 여리고성 전투는 하나님께 바쳐진 거룩한 전쟁입니다.
여리고 성벽은 어떻게 무너져 내렸나요? 순종의 끝에 경험할 위대한 역사를 기대하며 내가 끝까지 순종할 일은 무엇인가요?
구원받은 라합 (6:22~27)
정탐꾼들을 숨겨 주었던 라합과 그의 가족은 약속대로 구원받습니다. 라합의 구원은 헤렘이 무자비한 학살이 아니라 하나님 명령을 따르는 전쟁이며, 그 안에는 구원의 기회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정탐꾼들은 라합과 그와 함께한 이들을 데려와 이스라엘 진영 밖에 있게 합니다. 라합 가족 외에도 이스라엘 가운데는 거류민(이방인)이 있었습니다(8:35). 백성은 여리고성에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 불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멸하는 생물이 아니므로 거룩하게 구별해 하나님의 집 곳간에 둡니다. 여리고성 파괴는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냅니다. 여리고성을 재건하는 사람에 대한 여호수아의 저주는 누구도 하나님 뜻을 거스를 수 없음을 말해 줍니다(왕상 16:34).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심판 중에도 믿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놀라운 은혜로 제가 살아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음에 감사하며 믿음의 길을 걷게 하소서. 하나님께 드릴 것을 제가 취하지 않고, 죄에서 구별되어 거룩한 삶의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수지맞은 인생
재능이 출중하고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돌 스타를 보면 “복을 참 많이 받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복’이란 일시적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은 복이지만, 어느 순간 병이 찾아오거나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하면 그 복이 사라집니다.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다가도 여러 문제로 가정이 파탄 날 수 있습니다. 연예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스타에 밀려 존재감이 사라지고 대중에게 잊히면, 자기가 누렸던 복이 허망한 것이었음을 실감합니다.
성경은 죽음 이후에까지 우리가 누릴 영원한 복이 있다고 합니다. 이 복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길을 따르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이 끝이 아니며, 죽음 이후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자는 죄를 용서받고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들어가는 진정한 복을 누립니다.
라합은 여리고성이 완전히 진멸되는 가운데서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분 백성이 되기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삶을 드리는 것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인식하는 사람이 받을 복은, 세상에서 얻는 복과 비교할 수 없이 큽니다. 영원의 관점에서 볼 때, 이 땅에서 하나님을 만나 구원받은 사람이 가장 수지맞은 인생입니다.
질문하시는 하나님 / 김경진, 두란노
💡 한절 묵상
여호수아 6장 20, 23절 — 성벽이 무너진 것은 백성의 순종과 하나님의 권능이 만난 지점이었습니다. 라합의 집이 성벽 위에 있었음에도(2:15) 그녀는 믿음으로 구원받았습니다. 이는 심판 중에도 믿음으로 구원받는 복음의 예표입니다.
🌟 오늘의 명언
“믿음의 절정은 자아를 버리고 하나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데 있다.” – 하용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