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통함으로 회개하는 구원의 날
스가랴 12:1–14
📖 성경 본문
1 이스라엘에 관한 여호와의 경고의 말씀이라 여호와 곧 하늘을 펴시며 땅의 터를 세우시며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이가 이르시되
2 보라 내가 예루살렘으로 그 사면 모든 민족에게 취하게 하는 잔이 되게 할 것이라 예루살렘이 에워싸일 때에 유다에까지 이르리라
3 그 날에는 내가 예루살렘을 모든 민족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하리니 그것을 드는 모든 자는 크게 상할 것이라 천하 만국이 그것을 치려고 모이리라
4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모든 말을 쳐서 놀라게 하며 그 탄 자를 쳐서 미치게 하되 유다 족속은 내가 돌보고 모든 민족의 말을 쳐서 눈이 멀게 하리니
5 유다의 우두머리들이 마음속에 이르기를 예루살렘 주민이 그들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로 말미암아 힘을 얻었다 할지라
6 그 날에 내가 유다 지도자들을 나무 가운데에 화로 같게 하며 곡식단 사이에 횃불 같게 하리니 그들이 그 좌우에 에워싼 모든 민족들을 불사를 것이요 예루살렘 사람들은 다시 그 본 곳 예루살렘에 살게 되리라
7 여호와가 먼저 유다 장막을 구원하리니 이는 다윗의 집의 영광과 예루살렘 주민의 영광이 유다보다 더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8 그 날에 여호와가 예루살렘 주민을 보호하리니 그 중에 약한 자가 그 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하나님 같고 무리 앞에 있는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
9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이방 나라들을 그 날에 내가 멸하기를 힘쓰리라
10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11 그 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으리니 므깃도 골짜기 하다드림몬에 있던 애통과 같을 것이라
12 온 땅 각 족속이 따로 애통하되 다윗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나단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13 레위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시므이의 족속이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14 모든 남은 족속도 각기 따로 하고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리라
💡 오늘의 말씀 요약
이스라엘에 관한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하나님이 주변 민족에게 예루살렘을 취하게 하는 잔과 무거운 돌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다 족속을 돌보시고 예루살렘 주민을 보호하시며 이방을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시면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을 것입니다.
🔎 해설
창조주 하나님의 구원 (12:1–9)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시며, 시간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그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통해 모든 민족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모든 민족은 술에 취한 사람처럼 두려움에 떨고, 무거운 돌을 들다가 깔리듯 크게 상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 유다는 돌보시지만, 모든 민족의 군사력(말)은 쳐서 무력하게 만드실 것입니다(4절). 그날에 유다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가 강하게 되었다.”라고 고백할 것입니다(5절). 하나님은 유다의 지도자들로 하여금 주변의 모든 민족을 불사르게 하실 것입니다. 그때는 예루살렘에서 가장 약한 사람조차 다윗처럼 강해질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이루시는 구원과 회복은 놀랍고 위대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위해 어떤 일을 행하시나요? 창조주요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 행하고 계신 일은 무엇인가요?
큰 애통 (12:10–14)
회복의 날이 오면, 하나님은 성령을 부어 주셔서 사람들을 참된 회개로 이끄실 것입니다.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10절)이란 ‘은혜를 구하는 영’과 ‘용서를 비는 영’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깨우치실 것입니다. 그 찔림이 너무나 커서 외아들을 잃은 사람처럼 슬픔 가운데 통곡할 것입니다. ‘므깃도 골짜기’(11절)는 유다 왕 요시야가 전사한 곳으로, 유다의 마지막 개혁이 실패로 끝나고 희망이 사라진 절망적 상황을 상징합니다. 그날의 애통함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유다에 속한 모든 지역과 모든 집안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죄를 통렬히 깨닫고 애통하게 하는 성령의 깨우치심은 복입니다.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성령이 죄를 깨우치시기에 내가 애통함으로 회개할 일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창조주 하나님, 하늘과 땅을 펼치시고 모든 심령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능하신 손길을 찬양합니다. 악한 자를 심판하시고,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성령으로 깨우치셔서 제 안에 남겨진 죄들을 보게 하시고, 낱낱이 회개함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회심과 회개의 주체
우리나라를 찾아온 초기 선교사들이 선교 사역에 모범적인 열매를 맺은 것은 그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사람들을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회개의 길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를 떠올려 보면,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 면에서 결코 길었다고 할 수 없는 카자흐스탄에서의 선교 경험은 무엇보다 나의 부족함을 깨닫게 해 준 배움의 시간이었다. 소비에트 연방 해체로 그토록 굳게 닫혀 있던 철의 장막이 열리자 바로 그 험한 땅에 찾아가 생명의 복음을 전했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와 내 안의 편견이 방해물이 된 때가 많았다. 나는 선교사로 쓰임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회개와 회복이 필요함을 알았다. 내가 선교사라고 해서 회심과 회개가 필요 없는 존재라는 착각과 자만에 빠진다면, 하나님의 회복이 절실히 필요한 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회심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회심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회심은 인간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새로운 마음을 허락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하나님께 스스로 회개하며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한 존재다. 언약의 하나님이 성실하신 긍휼로 우리 삶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변혁시키시기에, 우리의 회심이 가능한 것이다. 인간을 위해 애통해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의 회심과 회개를 가능하게 하신다.
은혜 입은 자의 삶 / 조은아 – 두란노
💭 한절 묵상
스가랴 12장 3절 | 하나님은 약한 자를 세우셔서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예루살렘 주변 열국은 예루살렘을 티끌처럼 여겼지만, 하나님은 거룩한 반전을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열국 앞에 ‘무거운 돌’로 세우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열국은 그 돌을 들어 올리려다 무게에 눌려 상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신뢰하는 자를 반석처럼 흔들리지 않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약한 자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강한 자는 오만이 아닌 겸손을 취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그분 뜻대로 살고 싶은 열망이 더 간절해진다.
– R. C. 스프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