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씻고 단련된 거룩한 백성
스가랴 13:1–9
📖 성경 본문
1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2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우상의 이름을 이 땅에서 끊어서 기억도 되지 못하게 할 것이며 거짓 선지자와 더러운 귀신을 이 땅에서 떠나게 할 것이라
3 사람이 아직도 예언할 것 같으면 그 낳은 부모가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말을 하니 살지 못하리라 하고 낳은 부모가 그가 예언할 때에 칼로 그를 찌르리라
4 그 날에 선지자들이 예언할 때에 그 환상을 각기 부끄러워할 것이며 사람을 속이려고 털옷도 입지 아니할 것이며
5 말하기를 나는 선지자가 아니요 나는 농부라 내가 어려서부터 사람의 종이 되었노라 할 것이요
6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묻기를 네 두 팔 사이에 있는 상처는 어찌 됨이냐 하면 대답하기를 이는 나의 친구의 집에서 받은 상처라 하리라
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8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온 땅에서 삼분의 이는 멸망하고 삼분의 일은 거기 남으리니
9 내가 그 삼분의 일을 불 가운데에 던져 은 같이 연단하며 금 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 오늘의 말씀 요약
그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해 열릴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상의 이름을 끊으셔서 거짓 선지자와 더러운 귀신을 떠나게 하실 것입니다. 칼이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질 텐데, 하나님은 그중 3분의 1만 남겨서 연단하신 후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 해설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 (13:1–6)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죄악을 씻으십니다. 회복의 날이 오면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열릴 것입니다(1절). 하나님은 우상을 완전히 제거하셔서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도록 땅에서 지워 버리실 것입니다. 또한 우상과 더러운 귀신을 섬기던 거짓 선지자들도 모두 없애 버리실 것입니다. 만약 그때도 여전히 거짓을 예언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가까운 사람(부모)이 그를 제거할 것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입었던 털옷도 입지 않을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며 자해했던 상처도 친구 집에서 입은 상처라고 변명하며 숨기려 할 것입니다. 회복의 날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땅에서 부정한 모든 것을 제거하시고 그곳을 정결한 땅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죄와 더러움을 제거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 삶에 아직도 남아 있는 우상과 거짓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연단과 시험 (13:7–9)
회복에는 연단과 시험이 따릅니다. 하나님은 칼을 향해 그분이 세우신 선한 목자를 찌르라고 명령하십니다. 선한 목자가 사라지면 양 떼는 흩어지게 됩니다(7절). 이때 온 땅에서 3분의 2는 멸망하고, 3분의 1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3분의 1마저도 은을 연단하듯 불로 연단하고 금같이 시험하겠다고 하십니다. 연단의 목적은 찌꺼기를 제거하고 정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날에 하나님은 그들을 ‘내 백성’이라 하시고, 그들은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고 말할 것입니다(9절). 연단과 시험을 거친 후 비로소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회복됩니다. 하나님은 온전한 회복을 위해 자기 백성을 연단하시고 시험하십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은같이 연단하시고 금같이 시험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불같은 연단을 통해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셨나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을 여셔서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저와 공동체를 더럽혔던 우상과 거짓을 분별하고,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불같은 시험을 견디고 정금과 같이 단련되어 온전한 하나님 백성으로 남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연단을 통해 얻는 거룩함
우리 주위에는 허다한 모임과 집회가 있다. 교회 안팎의 각종 세미나와 성경 공부,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우리가 느끼는 안타까움과 목마름은 프로그램이 없어서가 아닐 것이다. 연단의 경험, 거룩함의 경험이 없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거룩함이 있어야 하나님을 만나는데,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는 프로그램에 매달리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내적 능력의 결핍이 가장 심각한 결핍이다. 기도의 결핍, 진실의 결핍, 순결의 결핍이 우리 영혼을 메마르게 한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아가 죽는 것을 경험해야 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사 6:5)라고 외쳤다. 바울로 불리기 전 사울은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예수님 음성을 듣고 삶이 바뀌었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쓰임받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했다. 진정으로 하나님과 만나면서 회복을 체험했다. 그런 다음 비로소 하나님이 시키신 일을 행하는 사역자로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오늘날 성도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지식도 학위도 권위도 양심도 다 필요하지만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것은 바로 거룩함이다. 우리 모두는 고난당하신 예수님을 따라 살며 연단을 받아 거룩해지는 체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난과 연단을 통해 죄와 사탄과 정욕과 싸워 이길 힘을 얻고, 다른 사람을 살리는 복을 받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신비다.
초점 / 하용조 – 두란노
💭 한절 묵상
스가랴 13장 1절 | 하나님은 죽을 죄인을 살리는 생수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은 목마름과 더러움에 시달렸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을 열어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는 레위인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 속죄의 물을 뿌린 일을 떠올리게 합니다(민 8:7). ‘그날에’ 열릴 샘은 허물과 죄로 죽은 인간을 정결하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도 안에 흘러넘칠 성령의 생수에 대한 예언입니다. 천국은 거룩함을 입은 자들을 위해 예비된 나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신자의 변화된 삶은 그가 성령으로 거듭났음을 보여 주는 명확한 증거다.
– 카터 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