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Thu., 10/9/2025]

복음의 불모지를 향한 열망

로마서 15:14–21


📖 성경 본문

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18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19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20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21 기록된 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 묵상 도우미

일루리곤(19절) 바울이 복음을 전했던 지역 중에서 서부에 해당하는 아드리아해 동쪽 지역이다. 현재 알바니아와 옛 유고슬라비아 지역에 해당한다.


💡 오늘의 말씀 요약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이방인을 거룩한 제물로 받으실 만하게 하시려고 바울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그 일은 말과 행위, 표적과 기사의 능력,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바울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서 복음을 편만하게 전했습니다.


🔎 해설

그리스도의 일꾼 (15:14–18)

영혼 구원의 열정이 선교를 지속하게 합니다. 바울은 로마 성도들이 선함이 가득하고 영적 지식이 넘쳐 서로를 권면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에게 다시 복음을 상기시키려고 로마서를 보냅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이방인의 사도라는 직분을 주신 하나님 은혜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선교는 주님이 친히 행하시는 사역입니다. 바울은 주님의 선교 사역을 돕는 자로 쓰임받는 일을 기뻐합니다. 주님이 바울의 말과 행동을 통해 복음을 전하셨고, 표적과 기사와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셨습니다(18~19절). 주님은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성도는 주님의 일에 충성된 일꾼으로 동역해야 합니다.

바울이 로마 성도들에게 로마서를 보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는 지금까지 복음 전도를 위해 어떻게 헌신해 왔나요?

복음의 개척 정신 (15:19–21)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한 명도 없게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현재 알바니아와 옛 유고슬라비아에 속한 지역)까지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로마 제국 동쪽 지역의 주요 도시마다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운 것입니다. 이제 그는 로마 제국 서쪽 지역에 복음을 전하길 원합니다. 바울은 남이 닦아 놓은 터 위에다가 건축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터를 닦아 놓은 지역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노년에 접어들었음에도 그는 복음의 불모지로 가길 원했습니다. 복음의 참된 일꾼은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섭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개척 정신이 필요합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른 이들이 관심을 두지 않기에 나의 헌신이 필요한 곳은 어디인가요?


🙏 오늘의 기도

주님! 저를 통해 주님이 역사하신 것을 말하기보다, 제 능력과 업적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바울처럼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일꾼이 되길 원합니다. 주님이 보내시는 곳에서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도록 제게 성령의 능력을 더하소서. 아멘.


🖋 묵상 에세이

찾아가 만나는 사역

나는 홈스쿨링(재택 교육)을 받고 자랐다. 처음에는 중고등학교 추억이 없다는 것이 고등부 목사로서 얼마나 큰 약점인지를 몰랐다. 그런데 학부모님 사이에서 “이세종 목사는 고등학교를 안 나온 검정고시 출신이잖아. 그런데 어떻게 우리 고등부 자녀들의 마음과 상황을 공감할 수 있겠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 문제로 기도하던 내게 하나님은 심방이라는 답을 주셨다. 사실 학생들을 일대일로 찾아가 만나는 심방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사역이다. 그러나 이는 내 약점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출발점이었다. 나는 학생들을 많이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공감하고 위로하는 사역자’가 되기를 소망했다.

당시 고등부 재적 인원 140명을 각각 다섯 번씩 찾아가겠다는 목표로 한 해에 700번 심방을 했다. 4년간 학생들을 총 2,800회 만날 수 있었다. 스터디 카페, 학교, 학원, 식당, 집 앞을 찾아가자 학생들이 마음을 열었다. 평균 70명이 출석하던 고등부가 심방 사역 5년 만에 120명이 출석하는 부서로 성장했다.

예수님 사랑을 받은 어른 리더들이 학생들에게 그 사랑을 흘려 보내고, 그 사랑을 받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선후배들에게 이웃 사랑을 실천할 때 교회 공동체는 연합하며 부흥한다. 심방 사역을 통해 교회학교 학생들이 교회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소원한다.

365일 심방하는 목사 / 이세종 – 생명의말씀사


📌 한절 묵상

로마서 15장 16절 | 성도는 그리스도의 일꾼입니다. 여기서 ‘일꾼’은 종과 같은 위치에서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헬라인은 이런 일꾼이 되는 것을 불명예로 생각했지만, 그리스도인은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은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감당합니다. 구약 시대 제사장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제사로 화해시켰다면, 복음의 제사장은 복음으로 이방인까지도 하나님과 화해시킵니다. 하나님과 비신자를 화해시키는 사람, 그가 복음의 일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선교는 주님 명령이다. 그러므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열망이 우리에게 늘 있어야 한다.
– 팀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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