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바라볼 때 도우시는 하나님
스가랴 9:1–8
📖 성경 본문
1 여호와의 말씀이 하드락 땅에 내리며 다메섹에 머물리니 사람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봄이니라
2 그 접경한 하맛에도 임하겠고 두로와 시돈에도 임하리니 그들이 매우 지혜로움이니라
3 두로는 자기를 위하여 요새를 건축하며 은을 티끌 같이, 금을 거리의 진흙 같이 쌓았도다
4 주께서 그를 정복하시며 그의 권세를 바다에 쳐넣으시리니 그가 불에 삼켜질지라
5 아스글론이 보고 무서워하며 가사도 심히 아파할 것이며 에그론은 그 소망이 수치가 되므로 역시 그러하리라 가사에는 임금이 끊어질 것이며 아스글론에는 주민이 없을 것이며
6 아스돗에는 잡족이 거주하리라 내가 블레셋 사람의 교만을 끊고
7 그의 입에서 그의 피를, 그의 잇사이에서 그 가증한 것을 제거하리니 그들도 남아서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유다의 한 지도자 같이 되겠고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 같이 되리라
8 내가 내 집을 둘러 진을 쳐서 적군을 막아 거기 왕래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 포학한 자가 다시는 그 지경으로 지나가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눈으로 친히 봄이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하드락, 다메섹, 하맛, 두로, 시돈, 블레셋을 심판하리라는 하나님 말씀이 임합니다. 자기를 위해 요새를 건축하며 은금을 쌓은 두로를 주님이 정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블레셋의 입에서 가증한 것을 제하시고, 그분의 집에 진을 둘러쳐서 적군을 막으실 것입니다.
🔎 해설
하나님을 우러러보는 눈 (9:1–7)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이방 민족들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이 하드락, 다메섹, 하맛, 두로, 시돈에 임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기 위해 찾아가신다는 뜻입니다(1–2절). 매우 지혜로운 두로는 강력한 요새와 해상 무역을 통해 부를 쌓았지만, 교만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괴롭혔기에 심판받게 됩니다. 두로를 동경하던 아스글론, 가사, 에그론, 아스돗도 두로의 멸망을 보고 놀라지만 결국 그들도 심판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봄이니라”(1절)는 말씀에서 출발합니다. 백성이 하나님의 구원을 간절히 사모할 때, 하나님은 그 간구에 응답하시고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방 민족들을 심판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기에 그분께 내가 간절히 기도할 일은 무엇인가요?
이스라엘을 바라보시는 하나님 (9:8)
이방 민족들의 심판을 선포하신 하나님은 이제 “내 집을 둘러 진을 치겠다”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친히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 결과 적군은 더 이상 침입하지 못하고 포악한 자도 그 땅을 지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내가 눈으로 친히 봄이니라”라는 말씀에 있습니다. 백성이 간절히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을 바라보시고 지켜 주십니다. 우리의 간절한 눈길은 하나님의 응답을 불러옵니다. 그분은 여전히 사랑의 눈으로 우리를 살피시며, 피난처가 되십니다.
이스라엘이 안전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눈이 나를 바라보시고 지켜 주고 계심을 언제 느끼나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반드시 있을 심판 앞에서 사라질 세상의 부와 지혜를 여전히 부러워하며 놓지 못하고 있는 저의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하나님만 우러러보는 눈을 저와 가정, 교회가 잃지 않게 하소서. 저희를 변함없이 지키시며 완전하게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존전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여전히 사랑의 하나님
아들들의 어린 시절에 나는 잘 놀아 주는 아빠였지만, 아이들이 정말 잘못했을 때는 따끔하게 혼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 온다. 하나님도 이스라엘 백성을 혼내시고 안쓰러워하셨다. 그래서 제2의 광야인 바벨론에 잡혀간 그들을 위로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실패와 심판의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은 그곳이 소망의 시작점이 되게 하리라 약속하셨고, 절망의 막다른 골목에서 소망의 문을 열겠다 하셨다. 이러한 약속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다. 마치 긴 연속극의 마지막에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재회하는 장면과도 같다.
누가 구약의 하나님은 무서운 하나님이고, 신약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했는가? 아담에게 세상 만물을 다 맡기시고도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것 외에는 금하신 바가 없었음을 생각해 보라. 교만의 탑을 쌓는 백성이 멸망하지 않도록 흩어 버리신 하나님은 결코 무서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19세기에 ‘소년 설교가’로 불린 헨리 무어하우스가 있었다. 당시 하나님의 심판을 외치던 부흥사 D. L. 무디는 그의 설교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헨리 무어하우스가 무디의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할 때, 6일간 요한복음 3장 16절로 설교를 했고 7일째에 이렇게 말했다. “종일 새로운 본문을 구했지만 오늘도 요한복음 3장 16절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다시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라 통독 / 이상준 – 두란노
💭 한절 묵상
스가랴 9장 1–3절 | 하나님 말씀에는 창조의 권능도 심판의 권세도 있습니다. 군사들이 적군을 향해 행군하듯, 하나님 말씀도 하나님을 거역한 민족을 심판하기 위해 행군합니다. 특히 하나님 말씀은 두로처럼 세상의 지혜, 부, 권력을 자랑하는 대상을 강하게 심판합니다. 사람이 쌓은 그 어떤 성벽보다도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손이 확실한 안전망입니다. 세상에서 체득한 지혜는 불완전하며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완전하신 말씀에 순복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 오늘의 명언
주님의 거룩한 능력을 소망한다면 그분의 말씀에 마음을 열고 그분의 모범에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
– 앤드루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