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Mon., 10/6/2025]

연약함과 다름을 용납하는 공동체

로마서 14:1-12


📖 성경 본문

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2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3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4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5 어떤 사람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6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

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9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10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11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12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 오늘의 말씀 요약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고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으며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해 살고 죽으니, 사나 죽으나 주님 것입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이기에 형제를 비판하거나 업신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 해설

음식 문제 14:1~4

사랑은 서로의 다름을 기꺼이 수용합니다. 바울은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사랑의 실천을 권합니다. 초대교회 안에 어떤 사람들은 율법의 규정대로만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울은 음식을 자유롭게 먹는 자들에게는 먹지 않는 자들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하고, 특정 음식을 제한해서 먹는 자들에게는 자유롭게 먹는 자들을 비판하지 말라고 합니다. 먹고 마시는 것이 하나님 자녀의 기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받아 주신 자들이라면, 우리도 마땅히 받아야 합니다. 진리는 타협하면 안 되지만, 관습과 의식 등에 관한 비본질적 문제라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서로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바울은 음식 문제를 두고 어떻게 권면했나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이기에 내가 비판을 그치고 받아들여야 하는 이는 누구인가요?

날과 절기 문제 14:5~12

각 사람은 신앙 양심을 따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날과 절기를 예로 듭니다. 어떤 성도는 특정한 날이나 절기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어떤 성도는 모든 날이 다 같다고 여깁니다. 특정한 날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도, 모든 날을 똑같이 여기는 이도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와 다르다고 상대방을 업신여기거나 비판하면 안 됩니다. 성도는 살아도 주님을 위해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해 죽는 존재입니다. 물론 “주님을 위해서 산다.”라는 말로 모든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훗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서로에게 판단과 비판의 말을 그쳐야 합니다.

날과 절기의 다양한 견해에 대한 바울의 권면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는 날, 죄가 되지 않도록 내가 주의할 일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남을 틀렸다고 비판하며 업신여길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제 그름과 연약함이 용납되었음을 생각하며, 이제 형제를 품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제가 주님의 것임을 기억하며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서로를 향해 소망을 품자

예수님이 21세기에 이 땅에서 살아가는 미국인이시라면 어떤 삶을 사셨을까? 그분은 상대방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그 사람을 친구로 삼을지 말지를 결정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 ‘탐욕스러운 월스트리트 작자들’이 합법적 도둑질을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지는 않으셨을 것이다. 간음이나 포르노 중독이, 잘못된 동기로 성경을 연구하는 것보다 더 나쁜 죄라고 정죄하지는 않으셨을 것이다.

우리는 ‘정결법’을 공개적으로 혹은 암묵적으로 정하고서는 그에 따라 남들을 받아 주거나 배척하는 데 익숙해져 버렸다. 우리는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대충 넘어가면서 남들이 저지르는 특정한 죄는 물고 늘어지고 비난하는 데 익숙해져 버렸다. 오늘날 세상의 문제는 무엇입니까?”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G. K. 체스터턴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바로, 접니다.” 이런 체스터턴의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다른 교인들로부터 생활 방식이 엉망이라고 꾸지람이나 비난을 받고 난 후에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예수님을 따르게 된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우리는 서로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향해 소망을 품어야 한다. 서로를 미워하는 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영적 유익을 추구하는 굳은 동맹이 되어야 한다.

선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 / 스캇 솔즈 – 두란노


📌 한절 묵상

로마서 14장 1절 | 믿음이 연약한 지체를 대하는 바른 자세는 ‘용납’입니다. 바울은 성도 간 갈등의 해결책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에 기초한 용납을 권합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란 갓 믿은 이방인 그리스도인이나, 아직 율법에 얽매여 있는 유대인 그리스도인을 말합니다. 교회는 이들 모두를 비판하지 말고 수용하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미 받으신 자들을 교회가 임의로 거절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지체를 용납하는 것은 하나님의 용납하심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임을 기억해야 한다. – 매슈 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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