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
로마서 12:15-21
📖 성경 본문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 묵상 도우미
도모하라(17절)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동사는 ‘앞서 생각하다’라는 뜻이 있다. 선한 일을 도모하라는 것은 솔선해서 선을 베풀라는 의미다.
💡 오늘의 말씀 요약
우리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야 합니다. 서로 마음을 같이하고 마음을 낮은 데 두어야 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한 일을 도모하며, 되도록 모든 사람과 화목하고, 원수 갚음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 해설
하나 되어 섬기는 신앙 12:15~16
서로 마음을 합하는 것이 사랑의 시작입니다. 성도는 다른 사람이 겪는 기쁜 일과 슬픈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하셨고, 우는 자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공동체 지체들이 연합하려면 마음이 하나 되어야 합니다. 마음이 하나 되려면 서로를 향해 겸손해야 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연약한 사람을 무시하고 차별해 공동체의 하나 됨을 깨뜨립니다. 반면 겸손한 사람은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기에 누구와도 사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쁨과 슬픔에 공감하는 것이 참사랑이요 참지혜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은 제자입니다.
공동체의 하나 됨을 위해 서로 주의할 것은 무엇인가요? 지체들과 하나 되기 위해 내가 맞추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평화를 추구하는 신앙 12:17~21
인간은 악한 일을 당하면 보복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직접 원수에게 보복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44). 예수님은 십자가 고통 속에서도 원수 같은 죄인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눅 23:34). 악으로 악을 갚으려 하면 싸움과 갈등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을 본받아 살며, 선으로 악을 이기는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원수를 갚으려 하지 말고,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원수라도 굶주리면 먹이고, 목말라하면 마실 것을 주며 선을 베풀어야 합니다. 이는 원수의 머리에 숯불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바울은 원수가 굶주리고 목말라할 때 어떻게 하라고 권면했나요? 보복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내가 선대할 이는 누구인가요?
🙏 오늘의 기도
주님! 제 안에 선한 것이 없어서 말씀대로 살지 못함을 회개합니다. 원수 갚음은 주님께 속한 것임을 기억하며, 억울하고 속상한 일을 주님께 다 맡기게 하소서. 십자가 사랑을 따라 지체들과 화목을 이루며,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주님께 자신을 맡기는 성도
우리 중 열에 일곱은 타인과 관련해 이런저런 고충을 겪고 있을 것이다. 직장이나 가정 등에서 우리를 필요 이상으로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는 ‘그 인간들’을 고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인간들’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사랑하신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사랑하시며 쉴 새 없이 그들과 함께하신다. 그리고 ‘그 인간들’의 부류에는 나 자신도 분명히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통제받는 것을 싫어하지만, 스스로를 위해 통제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교사나 부모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타인의 결점을 생각하는 일은 삼가라. 대신 자신의 결점을 생각하라. 그것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이나 직장의 모든 까다로운 구성원 가운데 당신이 대폭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 당신 자신뿐이다. 당신 안의 시기와 이기심과 앙심을 제거하지 않는 한, 당신은 비참할 수밖에 없다. 코감기에 걸린 사람이 향기를 맡을 수 없고, 청력을 잃은 사람이 음악을 들을 수 없는 것과 같다. 우리 각자 안에 뭔가가 자라고 있어서 미리 싹을 잘라 내지 않으면 그 자체가 지옥이 된다. 그러니 당장 그분의 손길에 우리를 맡겨 드리자. 오늘 이 시간에 말이다.
신자의 자리로 / C. S. 루이스 – 두란노
📌 한절 묵상
로마서 12장 19절 | 하나님 자녀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모든 사람과 화평하고 악을 악으로 갚지 말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아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원수 갚는 것이 정말로 우리의 필요라면, 하나님이 그마저도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친히 원수를 갚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겠다고 결단할 수 있습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는 방법은, 선하신 하나님께 악의 문제를 맡기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교만한 마음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이 모든 사람과 화평할 수 있다. – 아서 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