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Fri., 10/24/2025]

왕관의 보석같이 빛나는 회복

스가랴 9:9–17


📖 성경 본문

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10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

11 또 너로 말할진대 네 언약의 피로 말미암아 내가 네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놓았나니

12 갇혀 있으나 소망을 품은 자들아 너희는 요새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도 이르노라 내가 네게 갑절이나 갚을 것이라

13 내가 유다를 당긴 활로 삼고 에브라임을 끼운 화살로 삼았으니 시온아 내가 네 자식들을 일으켜 헬라 자식들을 치게 하며 너를 용사의 칼과 같게 하리라

14 여호와께서 그들 위에 나타나서 그들의 화살을 번개 같이 쏘아내실 것이며 주 여호와께서 나팔을 불게 하시며 남방 회오리바람을 타고 가실 것이라

15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을 호위하시리니 그들이 원수를 삼키며 물맷돌을 밟을 것이며 그들이 피를 마시고 즐거이 부르기를 술취한 것 같이 할 것인즉 피가 가득한 동이와도 같고 피 묻은 제단 모퉁이와도 같을 것이라

16 이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 떼 같이 구원하시리니 그들이 왕관의 보석 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나리로다

17 그의 형통함과 그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큰지 곡식은 청년을, 새 포도주는 처녀를 강건하게 하리라


💡 오늘의 말씀 요약

겸손하고 공의로운 왕이 오셔서 구원을 베푸시고 이방에 화평을 전하시며 땅끝까지 통치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유다를 당긴 활로 삼고 에브라임을 끼운 화살로 삼아 그들의 원수를 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원해 내시면 그들이 하나님의 땅에서 보석같이 빛나고 형통할 것입니다.


🔎 해설

하나님이 약속하신 왕 (9:9–10)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새로운 왕을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왕이 없던 귀환 공동체에게 이는 환호할 만한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실 왕은 세상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뜻—곧 공의—대로 구원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는 힘으로 군림하는 세상의 왕들과 달리, 겸손함으로 세상에 화평을 전할 것입니다.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미칠 것입니다(10절). 스가랴의 이 예언은 약 500년 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마 21:6–9). 예수님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원자이자 참된 평화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이 스가랴를 통해 약속하신 왕은 누구를 가리키나요? 예수님의 통치와 구원이 왜 나와 인류의 유일한 소망인가요?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 (9:11–17)

메시아 왕을 약속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구원하실 것입니다(11절). 포로로 잡혀 있으나 소망을 잃지 않은 자들에게 하나님은 “요새로 돌아오라”고 부르시며, 두 배의 회복을 약속하십니다(12절). 그날이 오면 유다는 하나님의 활이 되고, 에브라임은 하나님의 화살이 되어 원수를 치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13절). 여호와께서 친히 나팔을 불고 회오리바람을 타며 진군하실 것입니다(14절). 그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양 떼처럼 구원하시고, 그들을 보석처럼 빛나게 하실 것입니다(16절). 하나님의 언약은 반드시 성취되며, 소망을 품은 자는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습니다.

갇혀 있으나 희망을 품은 자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은 무엇인가요? 어떤 순간에도 내가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칠흑 같은 어둠에 갇힌 오늘도 왕으로 오신 예수님이 계시기에 크게 기뻐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구원하시고 날마다 호위하시는 은혜를 입었으니, 하나님의 좋은 군사가 되어 거룩한 승리에 참여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주신 소망 가운데 영광의 날을 기다리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상처를 치유하는 위대한 약속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하던 어떤 것을 잃어버리는 순간, 비로소 그 존재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하는 동안에는 호흡이 얼마나 귀중한지 알지 못하듯, 하나님의 은혜에 익숙해질 때 우리는 감사와 감탄을 잃습니다. 그러나 상실의 때에 우리는 하나님이 떠나신 듯한 빈자리를 보게 됩니다. 세상이 자신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착각하다가 모든 것을 잃은 후에야 진정한 회개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실이 아픔으로만 끝나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을 잃어도 그로 인해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면, 그 상실은 복입니다.

상처보다 하나님의 사랑은 더 큽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에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상실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발견한 사람은 이전에 보지 못하던 영적 세계를 보게 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절망을 소망으로, 상처를 치유의 통로로 바꾸십니다. 하나님은 죄를 회개하고 돌아온 자녀를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상실의 아픔은 하나님의 아픔을 이해하게 하며, 결국 더 큰 사랑과 유익으로 이어집니다.

나는 상처를 축복이라 부르기로 했다 / 이규현 – 두란노


💭 한절 묵상

스가랴 9장 9–10절 | 하나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으로 이루어진 신비의 영역입니다. 병거와 칼로 세워진 제국의 권세와는 전혀 다릅니다. 스가랴가 예언한 메시아는 평화의 왕이시며, 공의와 겸손으로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섬김과 대속의 삶으로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예수님을 본받아 예수님처럼 살게 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주님이 우리 손을 잡는 순간, 고난은 우리 소관이 아니라 주님이 책임지시는 영역에 있게 된다.
– 이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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