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의 무기로 쓰임받는 사람
로마서 6:8-14
📖 성경 본문
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9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10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 오늘의 말씀 요약
🔎 해설
성도의 정체성 (6:8~11)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악한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아가려면 바른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바르게 알아야 죄에 끌려다니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죄에 대해 단번에 죽으셨고, 하나님께 대해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다니의 나사로처럼 다시 죽어야 하는 몸으로 부활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사망의 지배에서 영원히 벗어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를 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대해서는 살아 있는 자로 여겨야 합니다. ‘여기라’는 말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11절).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향해 사는 존재라는 정체성이 거룩한 삶을 추구하게 합니다.
성도는 자신을 죄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께 대해 어떤 사람으로 여겨야 하나요? 내가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불의의 무기, 의의 무기 (6:12~14)
우리 몸은 의의 도구가 될 수도, 죄의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인 우리는 죄에 굴복해 자신의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내주면 안 됩니다. 우리 모든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죄에 대해서는 죽었고, 하나님께 대해서는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계속 죄지으라고 구원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보혈로 우리를 깨끗하게 씻어 주셨으니, 우리는 다시 더러운 죄에서 뒹굴면 안 됩니다. 성도는 율법의 지배 아래 살지 않고 은혜 아래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나님 은혜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었습니다. 그 자유로 우리는 거룩함을 선택해야 합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죄의 종이었던 저를 은혜의 자녀로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마음과 생각, 눈과 귀와 입, 손과 발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저의 전인격이 의의 무기로 쓰임받아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게 하소서. 아멘.
🖋 묵상 에세이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함께 사는 사람
인간에게는 영원한 구원까지 이르는 길을 안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주를 여행하는 탐사선은 우주 항공 센터로부터 끊임없이 신호를 수신해야 합니다. 관제소에서 주기적으로 탐사선에 진로를 확인하는 신호를 보내고 미세하게 조정합니다. 신호가 끊어지면, 우주 미아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미아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구원하셨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신호를 주시고, 우리가 신호에 반응하면 진로가 조정되게 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날마다 신호를 수신하라고 지시하십니다. 신호를 자주 확인할수록 안전합니다.
바울은 우리 자신을 죄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해서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기라고 당부합니다(롬 6:10~11). 우리는 죄에 대해 단번에 죽어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단번에 죽어야 합니다. 기절하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것은 부활이 아니라 소생입니다. 다시 깨어나 봤자 여전히 옛사람입니다. 세상 메시지는 뚜렷하게 잡히는데 하나님 메시지는 도저히 들리지 않는다면, 세상에 대해 단번에 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내가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산다는 확신입니다. 그것이 새 생명이고 구원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시작하고, 예수님과 함께 걷고, 예수님과 함께 목적지에 이르는 것이 구원입니다. .
— 조정민, 왜 구원인가?, 두란노
💡 한절 묵상
로마서 6장 13절 | 타락한 육체의 본성은 끊임없이 죄로 향합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는 자신을 죄에 내주지 말고 항상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내 삶에서 죄가 왕 노릇 하고 있다면, 이는 영적으로 죽은 상태와 같습니다. ‘내주지 말라’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죄의 곁에 자신을 두지 말라’는 의미며, ‘드리라’는 자신의 몸뿐 아니라 전인격을 하나님께 제공하라는 의미입니다. 성도는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려 의를 이루는 거룩한 도구로 쓰임받아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죄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 죄를 없애시는 그리스도를 결코 가까이하지 않으려 한다.” – 제임스 보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