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Tue., 9/23/2025]

동족 구원을 향한 간절한 소망

로마서 9:1-13


📖 성경 본문

1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2 (1절에 포함)

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4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5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6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 같지 않도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7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8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9 약속의 말씀은 이것이니 명년 이 때에 내가 이르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심이라

10 그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는데

11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12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13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묵상 도우미
골육(3절): 뼈와 살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가족·친족·동족을 가리킨다.


📝 오늘의 말씀 요약

바울은 골육 이스라엘로 인해 크게 근심합니다. 그들에게는 양자 됨, 영광, 율법, 예배, 약속 등이 있고, 그리스도도 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서 난 자가 다 이스라엘은 아닙니다. 육신의 자녀가 아닌 약속의 자녀가 하나님 자녀며,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택하심을 따라 그분 뜻이 세워집니다.


🔎 해설

바울의 고통 (9:1~5)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거부하는 동족 유대인이 그에게는 큰 근심이었고, 그의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었습니다. 9~11장은 이스라엘의 구원 문제에 관해 다룹니다. 바울이 가는 곳마다 복음 전도를 훼방하고 박해한 이들이 유대인입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자신이 저주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동족이 구원받길 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많은 특권을 누렸습니다. 그들에게는 양자 됨, 영광, 언약들, 율법, 예배, 약속들, 조상들(아브라함 등)이 있고, 예수님도 육신으로는 유대인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님을 죽였고,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습니다. 성도는 세계 선교와 더불어 동족 구원을 향한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

바울에게는 왜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었나요? 나에게는 민족 복음화를 위한 관심과 열정이 있나요?

하나님의 선택 (9:6~13)

이스라엘이 복음을 거부한다고 하나님 약속이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삭만이 하나님이 정하신 약속의 자녀입니다. 이삭과 리브가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은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라고 하셨고(창 25:23),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했다.”라고 하셨습니다(말 1:2~3). 이는 사람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이 세워짐을 보여 줍니다. 성경은 두 부류의 이스라엘 곧 혈통적 이스라엘과 영적 이스라엘을 말합니다. 하나님 약속은 이삭과 야곱처럼 하나님이 택하신 영적 이스라엘을 통해 성취됩니다.

출생 전부터 형 에서가 아닌 동생 야곱을 하나님이 선택하신 것에서 무엇을 알 수 있나요? 내가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고백할 일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부모의 신앙이나 자신의 노력이 하나님 자녀가 되는 조건이 아님을 인정하고 마음에 새깁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을 받은 자로서 감사하며, 다른 이들의 구원을 위해 무릎 꿇게 하소서. 실패하지 않으시는 약속의 말씀으로 저를 하나님 자녀답게 빚어 주소서.


🖋 묵상 에세이 — 내 가족이라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혼자만 그 기쁨을 누릴 수 없어서 전도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목사가 되고 선교사가 되어 주님을 위해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의 부모님은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도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은 다 믿고 복을 받는데 왜 우리 가족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가?’라고 탄식하는 이 사람의 고독과 고통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또 어떤 사람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습니다. 그에게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모두 열심히 공부했고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의 자식은 모든 것을 가진 아버지가 아무리 잘해 주어도 곁길로 나가고,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는 조금도 갖지 않고 늘 반항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자식을 둔 부모와 같은 고통을 느꼈습니다. 그는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자기 민족은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차라리 내가 저주를 받더라도 그들이 예수님 믿고 구원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마음을 가진 이가 바울만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해 우셨습니다. 그분의 심정은, 자식이 타락해 나쁜 짓을 하면서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과 같았습니다. 우리도 이 마음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로마서의 비전/하용조_ 두란노


📌 한절 묵상

로마서 9장 1~3절 | 성도에게는 거룩한 근심이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스라엘 동포들 때문에 깊은 근심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심지어 자기가 구원받지 못하더라도 그들이 구원받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한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해서라도 상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자기 목숨을 버리시고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셨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은 구원의 복음입니다.


🌟 오늘의 명언

그리스도의 구원은 유능하고 성공한 강자의 몫이 아니라, 자신이 그렇지 못함을 인정한 사람의 몫이다.
– 팀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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