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붙임 비유와 하나님의 구원
로마서 11:11-24
📖 성경 본문
1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그들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12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
13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
14 이는 혹 내 골육을 아무쪼록 시기하게 하여 그들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
15 그들을 버리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거든 그 받아들이는 것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리요
16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17 또한 가지 얼마가 꺾이었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
18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19 그러면 네 말이 가지들이 꺾인 것은 나로 접붙임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리니
20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21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23 그들도 믿지 아니하는 데 머무르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24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슬러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으니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받으랴
📌 묵상 도우미
- 접붙임(17절): 품종 개량 또는 번식을 위해서 한 나무에 다른 나무의 가지나 눈을 따다 붙이는 것.
- 진액(17절): 생물의 몸 안에서 생겨나는 액체.
- 좋은 감람나무(24절): 여기서는 그리스도를 상징.
📝 오늘의 말씀 요약
이스라엘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렀습니다. 참감람나무에 접붙어 그 뿌리 진액을 받는 돌감람나무처럼, 이방인은 이스라엘에 접붙임을 받았습니다. 이방인은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두려워해야 합니다. 원가지를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은 접붙은 가지도 아끼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 본문 해설
실패를 통한 구원 계획 11:11~16
이스라엘은 완악해져서 넘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넘어짐은 영원하지 않으며, 그들은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렀습니다. 바울은 어디를 가든 유대인 회당에서 먼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이 복음을 거부하니 그는 회당에서 나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대인이 믿지 않아서 이방인이 더 빨리 주님을 믿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실패를 사용해 이방인을 구원하시고, 이스라엘이 시기심을 품게 하셔서 결국 이스라엘도 회복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실패가 열방에 복이 되었다면, 그들의 회복은 세상에 더 큰 복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실패(넘어짐)는 이방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실패까지 사용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앞에 내가 순복할 일은 무엇인가요?
감람나무 접붙임 비유 11:17~24
감람나무는 포도나무와 함께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하나님이 참감람나무 가지 중 얼마를 꺾어 내시고, 돌감람나무 가지들을 접붙여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받게 하셨습니다. 뿌리는 이스라엘의 족장들을, 접붙임을 받은 가지는 이방인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이방인은 예수님을 믿어서 하나님 백성이 되었고, 유대인은 믿지 않아서 잘려 나갔습니다. 먼저 믿은 이방인 성도는 교만한 마음을 품으면 안 됩니다. 복음을 거부한 유대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신앙의 뿌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돌감람나무 가지를 접붙여 주신 하나님은 참감람나무 가지인 유대인이 예수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언제든 받아 주십니다.
바울이 접붙임의 비유로 전한 교훈은 무엇인가요? 신앙의 뿌리를 생각하며,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나와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무리 놀라운 은혜를 받아도 믿음을 저버리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 앞에 서게 됨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구하며 겸손하고 신실하게 행하게 하소서. 제가 은혜로 부름받아 은혜로 살며 은혜를 노래하는, 참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이끄소서.
🖋 묵상 에세이
영적 흐름과 우리의 사명
미국의 경제학자 라비 바트라는 자신의 책에서 공산주의가 몰락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그의 예측은 적중했다. 그는 ‘마지막 해(final-year) 법칙’이라는 틀을 가지고 미래를 예견했다. 1929년 대공황,1939년 제2차 세계 대전 발발,1949년 중국 공산당 승리로 중화 인민 공화국 수립, 1959년 쿠바 혁명,1969년 인플레이션 사태 등 매 10년 주기의 마지막 해에는 다음 10년간 다가올 일들을 경고하거나 대비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10년 주기’보다, 우리가 더 주목할 흐름이 있다. 바로 성경에 나타나는 영적 흐름이다. 성경은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해진 뒤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을 예언한다. 즉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채워지면 하나님의 구속사가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먼저 이방인의 충만한 수를 채워야 하는 시대적 책임이 있다. 불과 수십 년 전에 전 세계의 교회들이 유례없는 부흥을 맞이했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이 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증오심을 표출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이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는 출발선일 수도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실족과 불순종을 통해 ‘이방인의 구원’을 이루셨지만, 유대인을 포기하거나 버리지 않으셨다. 이스라엘은 실패했지만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신다. 이스라엘이 주님께 돌아오는 날을 바라보며 열방에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동참하자.
진정한 부흥, 로마서 / 조경호_ 생명의말씀사
📖 한절 묵상
로마서 11장 22절 | 우리는 본래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이었고 하나님을 거역한 죄인이었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준엄하심’ 곧 심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결코 받을 수 없는 자비와 구원을 베푸셨습니다. 심판 대신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이는 받아야 할 것을 주지 않으시고, 받을 수 없는 것을 주신 ‘반전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구원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이 사실을 잊으면 교만해지지만, 이 사실을 기억하면 주님께 감사하며 겸손하게 살아갑니다.
🌟 오늘의 명언
성령이 임하면 자신의 잘남을 뽐내려는 모든 욕망은 사라지고 주님에 대한 사랑과 신뢰만이 커진다.
– 마이클 리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