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Fri., 9/5/2025]

특권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로마서 2:17-29


📖 성경 본문

17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18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

19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20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21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22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하느냐

23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24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25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할례가 되느니라

26 그런즉 무할례자가 율법의 규례를 지키면 그 무할례를 할례와 같이 여길 것이 아니냐

27 또한 본래 무할례자가 율법을 온전히 지키면 율법 조문과 할례를 가지고 율법을 범하는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겠느냐

28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29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 묵상 도우미

할례(25절)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언약의 표징으로(창 17:11), 남자 성기의 포피 끝을 자르는 의식이다.


📝 오늘의 말씀 요약

유대인이 율법을 자랑하며 선생이라 자처하면서도 율법을 범하면 하나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유대인이 율법을 범하면 할례가 무할례가 되고, 무할례자가 율법을 지키면 무할례가 할례로 여겨집니다. 육신의 할례가 참할례가 아니며, 성령으로 마음에 받은 할례가 참할례입니다.


📚 해설

본문 해설

율법과 유대인의 죄 2:17~24

하나님은 유대인에게 많은 특권을 주셨습니다. 특히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통해 하나님 뜻을 알고 가장 선한 일을 분간할 줄 알기에, 스스로 선생 될 자격이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남에게 가르친 내용을 자신들은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도둑질하고 간음하며 신전 물건을 훔쳤습니다. 위선적인 종교인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자랑하면서도 율법을 범하고 하나님을 욕되게 했습니다. 성도가 말씀대로 바르게 살지 못하면 하나님 이름이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모독당하게 됩니다. 유대인이 가진 그 어떤 특권도 공의의 심판에서는 면책 사유가 되지 못합니다. 특권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릅니다.

유대인의 특권은 무엇이며, 그들의 위선은 무엇인가요? 내가 말하는 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할례와 유대인의 죄 2:25~29

하나님은 언약으로 이스라엘을 그분의 백성 삼으셨습니다. 할례는 하나님 백성의 증표입니다. 랍비들은 “할례를 받은 사람은 게헨나(지옥)에 내려가지 않는다.”라고 가르쳤는데, 이는 심각한 오류입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보증 수표가 아닙니다. 외적 할례가 순종의 삶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율법에 대한 순종이 빠진 할례는 그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육신의 할례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할례입니다. 사람들은 외적인 것에 주목하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율법이 있는 유대인이나 율법이 없는 이방인이나 은밀한 것까지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죄인입니다. 성령으로 변화된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칭찬을 받습니다.

바울은 할례와 율법 준수에 대해 어떻게 설명했나요? 나는 외면과 내면 중에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나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말씀을 많이 알고 기독교 문화와 전통에 익숙한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율법을 온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고, 그것을 세상에 전하길 원합니다. 경건의 모양이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온전히 순종하게 하소서.


✍️ 에세이

묵상 에세이

전인격으로 나타나는 신앙

가끔 담임 목사 청빙 공고를 보면 이력서, 졸업 증명서, 자기소개서, 목회 계획서, 추천서 등을 제출하라고 적혀 있다. 그런 공고를 볼 때마다 궁금한 점이 있다. 목회 계획서를 검토하는 사람들은 그 목회 계획에 자신들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까 하는 점이다. ‘신앙의 기본은 말씀’이라는 목회 철학을 가진 목사가 그런 내용으로 작성된 목회 계획서를 제출해서 담임 목사로 청빙받았다고 하자. 그러면 그 교회는 성경 공부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모든 교인이 각자에게 맞는 성경 공부를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었을 때 그 목사의 목회 계획서를 검토해 청빙을 결정한 담임 목사 청빙 위원회 위원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교인들이 얼마나 성경에 열심인지 확인하며 그저 뿌듯해해야 할까, 아니면 자신들도 성경에 열심인 성도가 되어야 할까?

유대인들은 선민의식으로 똘똘 뭉쳐 오직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랑했다. 율법의 정신을 충족해야 한다는 사실은 무시하고, 율법이 있다는 사실만을 자랑했다. 본래 신앙은 전인격으로 나타나야 한다. 들은 것이나 말하는 것이 신앙이 아니다. 아는 것도 신앙이 아니다. 신앙이 있다고 하면서 그 신앙이 삶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면, 하나님 이름이 모독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믿는 사람이 왜 저래?”, “저런 사람도 교회 다녀?” 등의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신앙이 표현되지 않으면, 그때마다 불신앙이 표현될 뿐이다.

LET’S GO 로마서(상)/강학종 _ 베드로서원


📌 한절 묵상

로마서 2장 28~29절 | 내면이 변화되어야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유대인의 혈통이나 할례 같은 표면적 자랑거리와 형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할례의 본래 의도는 육신의 가죽뿐만 아니라 마음의 가죽까지 베어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렘 4:4). 포피를 베는 도구는 칼이지만, 내면의 가죽을 자르는 도구는 성령의 검인 말씀입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내면의 가죽을 깎아 내는 사람이 참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성도는 외적 모습보다 내적 성숙에 더 힘써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붕괴된 사람은 공급의 근원으로부터 단절되어 혼돈과 결핍에 처한다. – 얼 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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