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Mon., 8/11/2025]

에스겔 16:15-34 / 누구에게 속했는가?


📜 성경 본문

15 그러나 네가 네 화려함을 믿고 네 명성을 가지고 행음하되 지나가는 모든 자와 더불어 음란을 많이 행하므로 네 몸이 그들의 것이 되도다
16 네가 네 의복을 가지고 너를 위하여 각색으로 산당을 꾸미고 거기에서 행음하였나니 이런 일은 전무후무하니라
17 네가 또 내가 준 금, 은 장식품으로 너를 위하여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며
18 또 네 수 놓은 옷을 그 우상에게 입히고 나의 기름과 향을 그 앞에 베풀며
19 또 내가 네게 주어 먹게 한 내 음식물 곧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을 네가 그 앞에 베풀어 향기를 삼았나니 과연 그렇게 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0 또 네가 나를 위하여 낳은 네 자녀를 그들에게 데리고 가서 드려 제물로 삼아 불살랐느니라 네가 네 음행을 작은 일로 여겨서
21 나의 자녀들을 죽여 우상에게 넘겨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였느냐
22 네가 어렸을 때에 벌거벗은 몸이었으며 피투성이가 되어서 발짓하던 것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네가 모든 가증한 일과 음란을 행하였느니라
23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는 화 있을진저 화 있을진저 네가 모든 악을 행한 후에
24 너를 위하여 누각을 건축하며 모든 거리에 높은 대를 쌓았도다
25 네가 높은 대를 모든 길 어귀에 쌓고 네 아름다움을 가증하게 하여 모든 지나가는 자에게 다리를 벌려 심히 음행하고
26 하체가 큰 네 이웃 나라 애굽 사람과도 음행하되 심히 음란히 하여 내 진노를 샀도다
27 그러므로 내가 내 손을 네 위에 펴서 네 일용할 양식을 감하고 너를 미워하는 블레셋 여자 곧 네 더러운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자에게 너를 넘겨 임의로 하게 하였거늘
28 네가 음욕이 차지 아니하여 또 앗수르 사람과 행음하고 그들과 행음하고도 아직도 부족하게 여겨
29 장사하는 땅 갈대아에까지 심히 행음하되 아직도 족한 줄을 알지 못하였느니라
30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네가 이 모든 일을 행하니 이는 방자한 음녀의 행위라 네 마음이 어찌 그리 약한지
31 네가 누각을 모든 길 어귀에 건축하며 높은 대를 모든 거리에 쌓고도 값을 싫어하니 창기 같지도 아니하도다
32 그 남편 대신에 다른 남자들과 내통하여 간음하는 아내로다
33 사람들은 모든 창기에게 선물을 주거늘 오직 너는 네 모든 정든 자에게 선물을 주며 값을 주어서 사방에서 와서 너와 행음하게 하니
34 네 음란함이 다른 여인과 같지 아니함은 행음하려고 너를 따르는 자가 없음이며 또 네가 값을 받지 아니하고 도리어 값을 줌이라 그런즉 다른 여인과 같지 아니하니라

묵상 도우미

누각(24절) 칠십인역이 ‘창녀의 집’으로 옮겼듯이, 매춘 행위가 이루어지는 산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 오늘의 말씀 요약

예루살렘은 화려함과 명성을 가지고 행음하며, 지나가는 모든 자와 음란을 많이 행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신 것들로 우상을 숭배하고 자녀를 우상에게 바치는 가증한 일을 합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이 애굽, 앗수르, 갈대아와 행음했으며, 값을 주고 행음하는 방자한 음녀 같다고 하십니다.


📖 본문 해설

가증한 예루살렘 16:15~22

예루살렘은 거룩한 신부의 자리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배신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화려함으로 우상을 섬겼고, 하나님이 입히신 아름다운 옷으로 산당을 꾸몄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신 금과 은과 보석으로 남자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화려한 옷을 우상에게 입히고, 하나님이 주신 기름과 향과 곡식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습니다. 심지어 자녀를 우상에게 희생 제물로 바쳤습니다. 예루살렘은 피투성이로 버려졌던 자신을 하나님이 어떻게 살리셨는지를 잊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소유(“너를 내게 속하게 하였느니라”, 16:8)에서 우상의 소유(“네 몸이 그들의 것이 되도다”, 15절)로 전락했습니다. 성도는 자신을 사랑으로 돌보시는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루살렘의 배신행위는 어떠했나요? 내가 주님의 소유, 주님의 신부임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자한 예루살렘 16:23~34

예루살렘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당시 강대국이던 애굽과 앗수르를 의지했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해야 했음에도 정치적 이익과 안전을 위해 강대국을 선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예루살렘을, 남편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방자한 음녀로 비유하십니다. 예루살렘은 우상을 섬기며 종교적으로 하나님을 배신했고, 강대국을 의지하며 정치적으로 하나님을 배신했습니다. 하나님은 피투성이로 버려진 예루살렘을 살려 내셔서 그분의 아내로 삼아 주셨지만,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잊고 배신의 길을 걸었습니다. 성도는 주님 은혜를 늘 기억하며 거룩한 신부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예루살렘은 정치적으로 어떤 나라들을 의지했나요? 육신의 이익과 안위를 위해 내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이 주신 재능, 시간, 환경, 재물, 좋은 것들을 제 힘으로 이룬 것처럼 여기며 우상으로 삼았음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에 힘과 안정이 있다고 여기며 의지했음을 용서해 주소서. 죄와 우상의 노예에서 벗어나, 온전히 하나님의 소유로 살아가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누구에게 속했는가?

20세기 초 이후로 서구 사람들에게 주된 존재론적 질문은 “내가 누구인가?”였다. 하지만 더 좋은 질문은 “내가 누구의 것인가?”다. ‘누구에게 속했다’는 것은 한계를 요구한다. 문제는 누구에게 속하느냐다. 자신에게 속했다면 자신이 한계를 정한다. 이는 자기 의지 외에는 아무런 한계가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께 속했다면 하나님이 정하신 한계를 알고 지켜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 순종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있다.

성경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간음을 우상 숭배와 밀접하게 연결시키는 것은, 우상 숭배가 곧 자신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사실을 거부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간음은 자신이 배우자와 하나님께 속했다는 사실을 거부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몸은 성령의 전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몸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할 자유가 없다. 이 시대의 풍조에 속지 말라.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은 우리를 통제하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의롭고 인간적으로 살아갈 힘도 주신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우리가 그분께 속한 것이 ‘참되고 좋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악하고 음란한 세상 속에서 바른 삶을 살게 하고, 이 사회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은 “내 삶은 주님의 것입니다.”라는 고백에서 나온다.

나는 나의 것이 아니다 / 앨런 노블_ 두란노


💬 한절 묵상

에스겔 16장 17절 | 선물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선물을 준 사람에 대한 모욕입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선물(은혜)로 주신 금, 은 장식품으로 우상을 만들어 행음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배반하고 악용한 것으로, 하나님을 모욕하고 경멸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구원이라는 큰 선물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아름다운 옷을 입혀 주셨기에 우리는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은혜에 대한 보답은 온전한 감사와 예배 그리고 헌신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자기 확신은 성도가 붙들 것이 아니다. 성도가 늘 붙잡아야 할 것은 주님을 향한 신뢰다. – 브레넌 매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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