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Thu., 8/28/2025]

하나님을 등 뒤에 버리는 죄 / 에스겔 23:22-35


📖 성경 본문

22 그러므로 오홀리바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나는 네가 사랑하다가 싫어하던 자들을 충동하여 그들이 사방에서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

23 그들은 바벨론 사람과 갈대아 모든 무리 브곳과 소아와 고아 사람과 또 그와 함께 한 모든 앗수르 사람 곧 준수한 청년이며 다 고관과 감독이며 귀인과 유명한 자요 다 말 타는 자들이라

24 그들이 무기와 병거와 수레와 크고 작은 방패를 이끌고 투구 쓴 군대를 거느리고 치러 와서 너를 에워싸리라 내가 재판을 그들에게 맡긴즉 그들이 그들의 법대로 너를 재판하리라

25 내가 너를 향하여 질투하리니 그들이 분내어 네 코와 귀를 깎아 버리고 남은 자를 칼로 엎드러뜨리며 네 자녀를 빼앗고 그 남은 자를 불에 사르며

26 또 네 옷을 벗기며 네 장식품을 빼앗을지라

27 이와 같이 내가 네 음란과 애굽 땅에서부터 행음하던 것을 그치게 하여 너로 그들을 향하여 눈을 들지도 못하게 하며 다시는 애굽을 기억하지도 못하게 하리라

28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나는 네가 미워하는 자와 네 마음에 싫어하는 자의 손에 너를 붙이리니

29 그들이 미워하는 마음으로 네게 행하여 네 모든 수고한 것을 빼앗고 너를 벌거벗은 몸으로 두어서 네 음행의 벗은 몸 곧 네 음란하며 행음하던 것을 드러낼 것이라

30 네가 이같이 당할 것은 네가 음란하게 이방을 따르고 그 우상들로 더럽혔기 때문이로다

31 네가 네 형의 길로 행하였은즉 내가 그의 잔을 네 손에 주리라

32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깊고 크고 가득히 담긴 네 형의 잔을 네가 마시고 코웃음과 조롱을 당하리라

33 네가 네 형 사마리아의 잔 곧 놀람과 패망의 잔에 넘치게 취하고 근심할지라

34 네가 그 잔을 다 기울여 마시고 그 깨어진 조각을 씹으며 네 유방을 꼬집을 것은 내가 이렇게 말하였음이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5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네가 나를 잊었고 또 나를 네 등 뒤에 버렸은즉 너는 네 음란과 네 음행의 죄를 담당할지니라 하시니라


📝 묵상 도우미

코와 귀를 깎아 버리고(25절) 코나 귀를 베는 것은 패전국 포로에게 가하는 잔혹한 행위 또는 간통한 자에게 내리는 징벌이었다.

유방을 꼬집을 것(34절) 가슴을 치는 것보다 더 극단적인 행동으로, 고통이 심해 가슴을 쥐어짜며 후회할 것을 상징한다. 이는 연인들에게 가슴을 내주며 행음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23:3, 21).


📌 오늘의 말씀 요약

질투하시는 하나님은 바벨론 사람과 앗수르 사람을 통해 오홀리바를 심판하시고, 그의 음행을 그치게 하실 것입니다. 이방 사람을 따르고 우상으로 더럽혀진 오홀리바는 놀람과 패망의 잔을 마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등 뒤로 버렸으니, 음행에 대한 자신의 죄를 담당해야 합니다.


🔍 본문 해설

오홀리바를 향한 심판 선언 (23:22~27)

하나님은 오홀리바 곧 예루살렘을 향해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예루살렘이 한때 사랑했던 앗수르와 바벨론이 군대를 이끌고 와서 예루살렘을 칠 것입니다. 그들은 잔인한 방식으로 예루살렘을 공격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향해 질투하시기 때문입니다. ‘질투’(25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킨나’는 단순한 미움이 아니라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백성이 선한 길로 갈 때는 사랑과 은혜로 나타나지만, 잘못된 길로 갈 때는 징계로 나타납니다.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은 징계와 심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은 애굽 땅에서부터 이어 온 음행을 끝내고, 다시는 하나님 아닌 것들을 향해 눈을 돌리지 않을 것입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향한 진노를 어떻게 드러내시나요? 질투하시는 하나님 사랑을 나는 언제 어떤 일로 느꼈나요?

하나님을 잊어버린 예루살렘 (23:28~35)

하나님은 오홀리바를 오홀라처럼 심판하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사마리아와 동일한 죄를 지은 예루살렘은 그와 똑같이 심판받을 것입니다. 한때 자신이 사랑했다가 싫증을 낸 자들의 손에 넘겨져 고통과 수치를 겪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사마리아가 마셨던 심판의 잔에 취하고 공포와 멸망의 잔으로 인해 두려워 떨 것입니다. 하나님은 심판의 이유를 “네가 나를 잊었고 또 나를 네 등 뒤에 버렸은즉”(35절)이라고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에게서 등을 돌리는 순간 우리는 죄의 덫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영적 음행에 빠지지 않는 길은 하나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고, 매 순간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사마리아와 동일한 심판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을 등 뒤에 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내가 힘쓸 일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삶의 구석구석까지 들여다보시는 하나님의 눈길을 잊지 않길 원합니다. 제 마음과 걸음이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게 하시고,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선택을 하게 하소서. 왕이신 하나님을 따라 흐트러짐 없이 거룩한 길을 걷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혼날지라도 아버지 품으로

저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가 있는 친구들을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릅니다. 심지어 친구들이 아버지에게 꾸중을 듣는 것조차도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받아들이게 된 후로는 그 부러움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좋았던지, 하루 종일 “아버지!” 하고 부르며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살아온 제 인생에 하나님이 얼마나 큰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지 일일이 헤아릴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제가 하나님의 법 안에서 살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늘 의식하면서 살려고 했지만, 그분 말씀대로 살지 못했을 때에는 회개하고 다시 바른길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아버지로 받아들이고 평생을 교회에 다녔음에도, 절대로 회개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길로 가겠다는 사람을 의외로 자주 봅니다. 또한 회개했다고 하는데, 세상에 나가면 다시 똑같은 죄를 반복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가 진정한 회개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거나 무시하는 것입니다. 연약해서 한두 번 넘어질 수는 있지만, 하나님을 계속해서 경외하며 의지하는 사람은 죄와 결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를 혼내시더라도 안아 주실 아버지가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시는 그분께 전심으로 회개하며 나아갑시다.

믿음이 쉬울 리 없지요 / 정필도 – 두란노


📌 한절 묵상

에스겔 23장 35절 |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복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등 뒤로 버렸습니다. 이는 율법을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쳤다는 뜻입니다. 율법을 버린 그들은 음란과 음행의 죄에 빠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멸시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율법을 무시하는 삶은 결국 영적 타락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을 버린 인생은 스스로 죗값을 담당해야 합니다. 평안을 누리길 원한다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마지막 때의 고난을 끝까지 견뎌 내려면 하나님만 의지하는 단순한 믿음을 소유해야 한다. – 헬무트 틸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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