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Fri., 8/8/2025]

불법한 나라에 임하는 필연적 심판 / 에스겔 14:12–23


📖 성경 본문

12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3 인자야 가령 어떤 나라가 불법을 행하여 내게 범죄하므로 내가 손을 그 위에 펴서 그 의지하는 양식을 끊어 기근을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나라에서 끊는다 하자
14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15 가령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 다니게 하여 그 땅을 황폐하게 하여 사람이 그 짐승 때문에 능히 다니지 못하게 한다 하자
16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만 건지겠고 그 땅은 황폐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7 가령 내가 칼이 그 땅에 임하게 하고 명령하기를 칼아 그 땅에 돌아다니라 하고 내가 사람과 짐승을 거기에서 끊는다 하자
18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19 가령 내가 그 땅에 전염병을 내려 죽임으로 내 분노를 그 위에 쏟아 사람과 짐승을 거기에서 끊는다 하자
20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1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내가 나의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중에서 끊으리니 그 해가 더욱 심하지 아니하겠느냐
22 그러나 그 가운데에 피하는 자가 남아 있어 끌려 나오리니 곧 자녀들이라 그들이 너희에게로 나아오리니 너희가 그 행동과 소행을 보면 내가 예루살렘에 내린 재앙 곧 그 내린 모든 일에 대하여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라
23 너희가 그 행동과 소행을 볼 때에 그들에 의해 위로를 받고 내가 예루살렘에서 행한 모든 일이 이유 없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하나님은 죄지은 어떤 나라를 기근·사나운 짐승·칼·전염병으로 심판하실 때, 노아·다니엘·욥이라도 자기 공의로 자기 생명만 건지리라 하십니다. 이 네 가지 벌을 그분이 예루살렘에 내려 사람과 짐승을 끊으실 것입니다. 이때 피한 자들의 악한 소행을 보면 하나님의 심판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 본문 해설

돌이킬 수 없는 심판 (14:12–20)

하나님은 죄를 간과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죄악의 도성이 된 예루살렘은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칼과 전염병으로 심판받을 것입니다. 그때 의로운 사람의 대표인 노아, 다니엘, 욥이 있더라도 그들은 자신의 생명만 구할 수 있을 뿐 다른 사람들을 구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자녀들조차 구할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확정되었고 그 심판 날에는 누구도 재앙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한편 혹독한 심판 가운데서도 노아, 다니엘, 욥처럼 하나님을 따르며 의를 행한 사람은 구원받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날마다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묵상 질문:
하나님이 노아, 다니엘, 욥을 언급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두려운 심판의 날에 나는 하나님 앞에 어떤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나요?

정당한 심판 (14:21–23)

예루살렘이 심판당할 때 ‘피하는 자’가 있을 것입니다. ‘피하는 자’(22절)는 노아, 다니엘, 욥처럼 의를 행해 살아남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심판을 피한 후에도 여전히 악을 행할 것입니다. 포로 공동체는 그들의 죄악을 똑똑히 보고 예루살렘의 심판이 정당했음을 인정할 것입니다. “위로를 받을 것이라”(22절)라는 말은 심판의 정당함을 깨닫고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포로 공동체는 예루살렘의 심판이 하나님의 공의에 부합한지 의심했습니다. 하나님은 ‘피하는 자’의 악행을 그들에게 증거로 보이시며 이유 없는 심판이 아니었음을 깨우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황을 보는 눈이 아니라 하나님이 옳으심을 인정하는 믿음입니다.

묵상 질문: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심판하실 때 ‘피하는 자’는 어떤 이들인가요? 내가 하나님 뜻이 옳았음을 깨닫게 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늘도 저의 언행과 중심을 보시며 판단하시는 하나님이 마지막 날에 모든 것을 심판하심을 믿습니다. 제 공로가 아닌 오직 하나님 은혜로 구원받을 수 있음을 고백하며 엎드립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만 시선을 고정하며 믿음으로 반응하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빈손으로 구하는 은혜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채무자처럼 생각하며 그분께 장부를 내민다. 자신은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고, 늘 정석대로 행동했으며, 남들보다는 의롭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으레 우리의 계산대로 우리에게 빚을 갚아야 할 채무자로 대한다. 그분은 우리에게 닥치는 슬픔을 보상해야 하고, 우리의 고통과 고난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 주실 수 없다. 그분은 한낱 배역 담당자에 불과한 이가 아니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들어도 참된 위로를 받지 못한다. “하나님, 왜 이러시는지 말씀해 보세요. 위로가 되게끔 설명해 보세요.” 이렇게 우기는 한 위로받기는 틀렸다.

그분의 신성한 위로를 경험하려면 침묵을 배우고 이렇게 고백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채권자가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빚지신 것이 없어요. 반대로 주님이 우리의 채권자시고 우리는 은혜든 심판이든 주님이 주시는 대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산하실 필요가 없다. 도리어 우리가 그분께 정산해야 마땅한데, 우리는 그럴 능력이 없다.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이다.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8). 가장 고통스러운 이 빈손의 순간이 곧 은혜의 순간이다. 하나님은 주린 마음으로 통회하는 자를 깊이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침묵 / 헬무트 틸리케_ 두란노


📌 한절 묵상

에스겔 14장 14절 | 구원과 심판은 각 개인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응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주변에 믿음이 좋은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의 믿음이 나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의로운 사람이 중보 기도를 해 준다고 해도, 스스로 죄에서 떠나 회개하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내가 속한 교회가 아무리 크고 유명해도, 그 명성이 나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구원은 타인의 신앙이나 공동체의 화려함이 아닌, 개개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데 달려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나의 구원을 책임질 타인은 없다. 주님은 각자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으신다.

– J.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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