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Wed., 7/23/2025]

에스겔 4:1-17 / 죄악과 고난을 온몸으로 알리는 사람


📘 성경 본문

1 너 인자야 토판을 가져다가 그것을 네 앞에 놓고 한 성읍 곧 예루살렘을 그 위에 그리고
2 그 성읍을 에워싸되 그것을 향하여 사다리를 세우고 그것을 향하여 흙으로 언덕을 쌓고 그것을 향하여 진을 치고 그것을 향하여 공성퇴를 둘러 세우고
3 또 철판을 가져다가 너와 성읍 사이에 두어 철벽을 삼고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에워싸라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
4 너는 또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짊어지되 네가 눕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
5 내가 그들의 범죄한 햇수대로 네게 날수를 정하였나니 곧 삼백구십 일이니라 너는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고
6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 일로 정하였나니 하루가 일 년이니라
7 너는 또 네 얼굴을 에워싸인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고 팔을 걷어 올리고 예언하라
8 내가 줄로 너를 동이리니 네가 에워싸는 날이 끝나기까지 몸을 이리 저리 돌리지 못하리라
9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가져다가 한 그릇에 담고 너를 위하여 떡을 만들어 네가 옆으로 눕는 날수 곧 삼백구십 일 동안 먹되
10 너는 음식물을 달아서 하루 이십 세겔씩 때를 따라 먹고
11 물도 육분의 일 힌씩 되어서 때를 따라 마시라
12 너는 그것을 보리떡처럼 만들어 먹되 그들의 목전에서 인분 불을 피워 구울지니라
13 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여러 나라들로 쫓아내어 흩어 버릴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이같이 부정한 떡을 먹으리라 하시기로
14 내가 말하되 아하 주 여호와여 나는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었나이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지 아니하였고 가증한 고기를 입에 넣지 아니하였나이다
1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쇠똥으로 인분을 대신하기를 허락하노니 너는 그것으로 떡을 구울지니라
16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예루살렘에서 의뢰하는 양식을 끊으리니 백성이 근심 중에 떡을 달아 먹고 두려워 떨며 물을 되어 마시다가
17 떡과 물이 부족하여 피차에 두려워 하여 떨며 그 죄악 중에서 쇠패하리라


🔍 묵상 도우미

토판(1절) 여기서는 벽돌을 의미한다.

공성퇴(2절) 큰 기둥 끝에 금속을 부착한 것으로, 성벽이나 성문을 부수기 위한 병기다.

이십 세겔(10절) 약 228g에 해당한다. 성인이 하루 먹는 분량으로는 매우 적은 양이다.

육분의 일 힌(11절) 약 0.6리터에 해당한다. 하루 동안 사람에게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양이다.


🔍 오늘의 말씀 요약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토판을 가져다 놓고 예루살렘 함락과 관련된 상징적 행동을 하게 하십니다. 또 에스겔에게 왼쪽으로 390일, 오른쪽으로 40일 동안 누워 죄악을 담당하게 하십니다. 이를 통해 남북 왕국의 멸망과 포로 기간을 보이시고, 예루살렘 포위 시 나타날 대기근을 예고하십니다.


💬 본문 해설

예루살렘 포위를 상징함 4:1~3

하나님은 선지자의 상징적 행동을 통해 그분 뜻을 알리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토판에 예루살렘성을 그리라고 명하십니다. 성을 공격하기 위한 사다리를 세우고, 흙으로 언덕을 쌓고, 성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무기(공성퇴)를 세우라고 하십니다. 또 철판으로 철벽을 세워 예루살렘이 강한 군대에 포위된 모습을 표현하게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을 외면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도 외면하시겠다는 상징적 표현입니다. 에스겔의 이 모든 행동은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심판하실 것임을 예고합니다.

에스겔이 토판에 예루살렘성을 그리고 행한 일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하나님은 주로 어떤 방식으로 내게 그분 뜻을 보여 주시나요?

백성의 고난을 상징함 4:4~17

에스겔은 이스라엘 백성이 당할 고난을 자기 몸으로 보여 줍니다. 에스겔은 390일간 왼쪽으로, 40일간 오른쪽으로 누워서 북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악을 담당해야 합니다. 포로를 결박하듯 하나님은 에스겔을 줄로 묶으시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십니다. 포로가 제한된 음식과 물을 먹듯이, 에스겔도 정해진 양의 적은 음식과 물을 먹고 마셔야 합니다. 게다가 소똥으로 불을 피워서 구운 떡(빵)을 먹어야 합니다. 에스겔이 행하는 모든 행동은 이스라엘 백성이 겪을 비참한 상황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이 심판받는 이유는 하나님을 떠나 다른 것들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에서 의뢰하는 양식을 끊으리니”(16절)라고 경고하십니다. 경고를 들었을 때는 돌이킬 기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 그분만 의지하고 섬길 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은혜로 채우십니다.

이스라엘이 당할 고난을 알리기 위해 에스겔은 어떤 상태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했나요? 하나님의 경고임을 알고 내가 돌이킬 일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죄악에 대한 심판이 엄중함은 저희가 돌이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반증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외면하시고 끊어 내시면 인생이 얼마나 비참해지는지를 알고 속히 하나님께 엎드리게 하소서. 세상을 의지했던 어리석음을 버리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완벽한 신뢰와 순종

급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가장 알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이 시대를 지혜롭게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은 모든 일에서 그분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접하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다. 자신의 판단이나 분별력이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명령을 내리시느냐보다, 그분이 누구신지 생각해야 한다. 우리에게 명령하는 이가 창조주시요 절대 주권자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 우리의 미래를 아시고, 우리가 더 귀하게 쓰임받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꾸짖으신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합당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새겨듣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할 때의 ‘신뢰’는 ‘적당한 신뢰’가 아니라 ‘완전한 신뢰’가 되어야 한다. 먹는 것과 입는 것, 잠을 자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 등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인정해야 한다. 간혹 그분의 명령이 당황스럽고 가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런 때일수록 자기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생각과 경험이 최고라고 여기지 않는다. 모든 인생을 주관하시며, 모든 문제의 답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분의 지혜를 인정한다면 내 생각의 범주를 벗어나는 그 명령에 순종하라.

잠언 100일 큐티/ 오대희_ 생명의말씀사


📖 한절 묵상

에스겔 4장 3절 | 하나님은 말씀만이 아니라 시각 자료를 통해서도 그분의 뜻을 알리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성이 포위되는 모형을 만들게 하셔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심판의 징조를 보이십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그분 나라가 어떤 곳인지 보여 주고자 하십니다. 이를 위해 부름받은 사람이 바로 성도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 줄 때,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실 영생을 소망하게 됩니다. 성도의 삶은 천국의 모형이 되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주님이 우리를 온전히 다스리시게 하는 길은 우리 자아를 완전히 포기하는 데 있다.
– 앤드루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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