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5:1-13 / 하나님의 사람이 꿈꾸는 세상
📘 성경 본문
1.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
2.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 (셀라)
3. 주의 모든 분노를 거두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셨나이다
4.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거두소서
5.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진노하시겠나이까
6.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이 주를 기뻐하도록 하지 아니하시겠나이까
7.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
8. 내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무릇 그의 백성, 그의 성도들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그들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9.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영광이 우리 땅에 머무르리이다
10.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11.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12.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13. 의가 주의 앞에 앞서 가며 주의 길을 닦으리로다
🔍 오늘의 말씀 요약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을 포로지에서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 은혜를 고백한 후, 그분께 구원을 간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화평의 말씀을 전합니다. 구원은 주님을 경외하는 이에게 가깝고, 인애와 진리가 만나며, 의와 화평이 입 맞추고, 땅은 산물을 낼 것입니다.
💬 해설
우리를 다시 살리소서 (85:1~9)
85편은 바벨론 포로지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은혜를 간구하며 지은 시입니다. 이 시는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세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포로 된 자들을 귀환하게 하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포로 귀환은 하나님이 죄를 용서하시고 진노를 거두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조국으로 돌아왔는데, 현실은 암담했습니다. 그들은 구원의 하나님께 다시 부르짖습니다.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이 주를 기뻐하도록 하지 아니하시겠나이까”(6절).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회복시키실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백성에게 죄악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 말씀만 따르라고 권면합니다.
적용 질문: 포로지에서 돌아온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간구한 것은 무엇인가요? 암담한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가요?
인애와 진리, 의와 화평 (85:10~13)
약 70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을 꿈꿉니다. 인애(사랑)와 진리(진실)가 만나고, 의(정의)와 화평(평화)이 서로 입 맞추는 세상입니다. 인애가 없는 진리는 공허한 진리고, 진리가 없는 인애는 거짓된 사랑입니다. 정의가 없는 화평은 거짓 평화고, 화평이 없는 정의는 또 하나의 폭력입니다. 사랑, 진실, 정의, 평화는 모두 하나님의 속성이요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하나님 없이 추구하는 사랑과 진실, 정의와 평화는 헛된 소망입니다. 시편 기자는 진리가 땅에서 솟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는 세상을 꿈꾸며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성도를 연단하시는 이유는 세상을 변화시키시기 위함입니다. 성도는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소망입니다.
적용 질문: 시편 기자가 꿈꾸며 노래한 세상은 어떤 곳이었나요?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일은 무엇일까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을 떠나 죄의 사슬에 매여 있던 저를 용서해 주시고 주님 안에 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직 주님 말씀을 듣고 따를 때 온전한 회복을 누리게 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사랑 가운데 진실을 전하며,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하루를 보내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하나님 사랑에 집중하라
하나님께 집중하는 능력은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다. 이는 세상이 우리에게서 빼앗아 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 능력은 우리가 큰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꼭 필요하다. 그 어려움이 우리 연약함과 죄로 인해 생긴 것일지라도 그렇다.
내 영적 지도자가 해 준 중요한 조언이 있다. “당신의 죄 가운데 앉아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세요.” 이는 죄책감을 느끼지 말고 계속해서 죄지으라는 뜻이 아니다. 그가 한 말은 이런 뜻이었다. “죄를 짓거든(당신도 나도 죄를 짓습니다.) 하나님께 숨기지 마세요. 그 죄를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세요. 변명도 책임 전가도 부정도 하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 드러내세요. 그러면 하나님이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경험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변해 갈 수 있지요.”
여전히 너무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이 크신 사랑을 사실상 모른다. 자신을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시킬 뿐 아니라 막대한 행복과 영원한 평안을 가져오는 사랑의 힘을 실제로는 전혀 모른다. 우리가 사랑으로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이 사랑으로 우리를 보실 때, 우리는 회복된다. 가장 안전한 곳에 거하게 된다. 가장 자유롭고, 만족스럽고, 편안하고,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삶이 시작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삶이다.
📖 한절 묵상
시편 85편 8절 | 하나님은 죄를 징계하신 후에 용서하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지에서 돌아온 것은 단순한 귀환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의미하며,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 회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 주십니다. 새로운 삶이란 죄와 심판의 어리석은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삶을 새롭게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의 전인격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참된 신앙은 회의와 불안, 전쟁과 파멸 속에서도 우리를 승리로 이끄는 충분한 답이 된다.
– 제프리 W. 브로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