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Thu., 6/5/2025]

민수기 33:38-56 / 약속의 땅에서 실현할 거룩함과 공의


📖 성경 본문

38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십 년째 오월 초하루에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 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니
39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던 때의 나이는 백이십삼 세였더라
40 가나안 땅 남방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은 이스라엘 자손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더라
41 그들이 호르 산을 떠나 살모나에 진을 치고
42 살모나를 떠나 부논에 진을 치고
43 부논을 떠나 오봇에 진을 치고
44 오봇을 떠나 모압 변경 이예아바림에 진을 치고
45 이임을 떠나 디본갓에 진을 치고
46 디본갓을 떠나 알몬디블라다임에 진을 치고
47 알몬디블라다임을 떠나 느보 앞 아바림 산에 진을 치고
48 아바림 산을 떠나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49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이 벧여시못에서부터 아벨싯딤에 이르렀더라
50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51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52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53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
54 너희의 종족을 따라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눌 것이니 수가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고 적으면 적은 기업을 주되 각기 제비 뽑은 대로 그 소유가 될 것인즉 너희 조상의 지파를 따라 기업을 받을 것이니라
55 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56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


✅ 오늘의 말씀 요약

아론이 123세에 호르산에서 죽습니다. 모압 평지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원주민을 다 몰아내고, 우상과 산당을 헐며, 그 땅을 제비 뽑아 기업을 나누라고 명하십니다. 원주민을 몰아내지 않으면 그들에게 행할 것을 이스라엘에게 행하리라고 하십니다.


본문 해설

 

광야 마지막 여정 33:38~49
이스라엘은 광야 40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가나안 땅 앞까지 이릅니다. 그러나 아론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호르산에서 죽습니다. 모세와 함께 하나님 명령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20:10~12). 모세가 출애굽 여정을 회고하며 아론의 죽음을 언급한 것은 지도자의 불순종과 그 결과를 상기시키기 위함으로 봅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때때로 불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징계하시면서도 애굽에서부터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신실하게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광야 인생길에서 성도는 순종함으로 하나님 뜻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출애굽 여정을 회고하며 아론의 죽음을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 의지를 꺾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것은 무엇인가요?


가나안 정복과 분배 명령 33:50~56
가나안 땅은 거저 주어지지 않고 정복해서 취해야 합니다. ‘여리고(가나안 땅) 맞은편 요단강 가 모압 평지’(50절)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의 원주민을 다 몰아내고 우상과 산당을 다 파괴해야 합니다. 우상 숭배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함입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에는 종족의 인구수에 따라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누어야 합니다. 땅을 분배받는 일은 하나님 언약의 성취이자 축복입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은 단지 군사적 승리를 얻는 것만이 아니라 영적 성결을 위한 싸움이기도 합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가나안 원주민을 쫓아내지 못하면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가시와 덫이 될 것입니다. 성도의 영적 싸움은 거룩함을 지켜 내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하나님이 가나안 원주민을 다 몰아내고 우상을 다 제거하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거룩한 삶을 위해 내가 제거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마치 능력이 제게 있는 듯 교만한 태도로 하나님 영광을 가리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어느 장소에서든 리더의 자리에 설 때 온전히 하나님만 영화롭게 하길 원합니다. 악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버리고, 날마다 거룩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묵상 에세이

끊임없는 영적 전투의 중요성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도 너무 오래 방치하면 곰팡이가 피듯, 우리에게도 늘 변질의 위험이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고, 직분을 받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추악한 위선자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변질된 것도 모른 채 살아가는 성도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하게 살기 위해 끊임없이 정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지금은 노골적인 박해가 없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편하게 살다 보면 신앙은 금방 해이해집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시큰둥해지고 형식적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마음에도 없는 헌금과 봉사를 합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이 종교적 습관만 남고, 자아의 왕국만 커집니다. 종교적인 문화생활과 참된 신앙생활은 다릅니다. 영혼이 무뎌져 죄와 싸우기를 포기하고 껍데기로만 산다면, 그것은 결국 고난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면 껍데기는 불 속에 들어갑니다.

하나님이 깊이 다루시려는 죄가 무엇인지 인식하고, 피 흘리기까지 그 죄와 싸워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살려 주십니다. 새롭게 시작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정화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영적 전투를 해야 합니다. 돌이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솎아 내고 멸절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발견하십시오. 그럴 때 돌이켜서 사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시, 새롭게/이규현_ 두란노

한절 묵상

민수기 33장 53절 | 하나님은 온 우주와 땅의 소유주십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땅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법도를 준행하면 그 땅에 계속 머물게 하시지만, 하나님 대신 우상을 숭배하면 거주할 자격을 박탈하십니다. 가나안 정복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땅을 죄로 더럽힌 가나안 족속에 대한 심판입니다. 성도는 받은 복에 감사하며 그 복을 하나님 뜻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받은 재물과 권세를 하나님 뜻과 다르게 남용하거나 오용할 때, 하나님은 그것들을 회수하십니다.

오늘의 명언

“하나님의 팀이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은 하나님께 인정받는 길에 서는 것이다.”
– 짐 푸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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