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0:1-19 / 주님의 얼굴 빛은 구원의 빛입니다
📖 성경 본문
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의 능력을 나타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
3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4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의 기도에 대하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
5 주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양식을 먹이시며 많은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
6 우리를 우리 이웃에게 다툼거리가 되게 하시니 우리 원수들이 서로 비웃나이다
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8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9 주께서 그 앞서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며
10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11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12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
13 숲 속의 멧돼지들이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14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돌보소서
15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가지니이다
16 그것이 불타고 베임을 당하며 주의 면책으로 말미암아 멸망하오니
17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으소서
18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하게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9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 묵상 도우미
■ 소산님에둣(표제어)‘소산님’은 ‘백합화들’이란 뜻이고, ‘에둣’은 ‘증거’ 혹은 ‘경고 사인’이란 뜻이다. 소산님에둣은 백합화 음률에 맞춘 증거의 노래를 의미할 수도 있다.
■ 그룹(1절) 천상의 존재로, 하나님 영광을 수호하며 하나님 임재를 나타낸다.
✅ 오늘의 말씀 요약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가져다가 가나안에 심으신 포도나무와 같았습니다. 뿌리를 깊이 내리고 번성했으나 하나님은 그 담을 허셔서 대적에게 멸망당하게 하셨습니다. 시편 기자는 주님 얼굴의 광채를 비춰 구원하시길 간구합니다.
✅ 본문 해설
우리를 돌이키소서 80:1~7
80편은 고난의 상황에서 회복을 간구하는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목자’로 고백합니다. 목자가 보이지 않으면 양들은 불안해하고 방황합니다. 이스라엘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고난 가운데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했지만 응답이 없습니다. 그들은 눈물을 양식처럼 먹는데, 원수들이 이를 비웃습니다. 고난의 상황에서 성도는 목자 되신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3절과 7절과 19절은 비슷한 내용으로 된 후렴구입니다.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빛나는 얼굴)를 우리에게 비추소서”(19절). 주님이 우리를 돌이키셔야 우리가 주님께로 돌아갈 수 있고, 주님이 얼굴 빛을 비춰 주셔야 우리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얼굴 빛을 비추시는 것은 시편 기자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계속되는 고난 가운데서 나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하나님이여, 돌아오소서 80:8~19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 역사를 비유로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애굽에서 포도나무를 가져다가 가나안의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 자리에 심으셨습니다. 하나님이 포도나무를 정성으로 가꾸신 것은 좋은 열매를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포도나무는 뿌리가 깊이 박히고 가지가 퍼지며 땅에 가득해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포도원의 담을 헐어 버리셨습니다. 썩은 열매를 맺었기 때문입니다. 들짐승들이 들어와서 포도원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다시 오셔서 포도나무를 돌보아 주시길 간구합니다. 삶이 통째로 흔들릴 때 성도는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길,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게 섬기길 간구해야 합니다.
포도나무(이스라엘)를 심으시고 가꾸신 하나님이 포도원의 담을 허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 보시기에 나는 어떤 열매를 맺고 있나요?
✅ 오늘의 기도
✅ 묵상 에세이
깨진 유리병 같은 인생에 임한 은혜
켄터키주 애즈버리신학교에서 공부할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강의실에 들어갔더니, 책상 위에 유리병이 여러 개 놓여 있고, 포스터물감과 붓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유리병에 각자의 인생을 상징하는 그림을 그려 보라고 했습니다. 신학 시간이 갑자기 미술 시간이 된 겁니다. 학생들은 열심히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예쁜 나비를 그리는 사람, 형형색색의 꽃을 그리는 사람 등 각자 정성껏 자기 인생을 그려 넣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누런 종이봉투에 유리병을 넣으라고 했습니다. 모두 조심스레 넣었지요. 교수님은 유리병을 모두 걷어서 깨뜨렸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유리 꽃병 하나를 올려놓더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이 어떤 것이며, 그 복음이 어떻게 우리를 용서하고 용납하며, 결국 우리를 어떻게 치유하고 다시 빚는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이봉투 안에 담긴 깨진 유리 조각들을 그 큰 유리 꽃병 안에 쏟아 넣었습니다. 그러자 색색의 물감으로 칠해져 있던 유리 조각들은 창밖에서 비쳐 들어온 빛을 받아 영롱한 자태를 발했습니다. 모두가 탄성을 지르며 손뼉을 쳤습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인생에 행하신 일이 이와 같습니다. 깨진 나를 만지시고 회복시키시고, 따스한 눈빛으로 보시며 다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 이름을 아는 지식/ 김신일_ 두란노
✅ 한절 묵상
✅ 오늘의 명언
“하나님의 빛이 비치면 의미 있는 삶, 목적 있는 삶, 열정적인 삶이 비로소 시작된다.”
– 팀 클린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