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Fri., 6/13/2025]

시편 73:15-28 /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복입니다


📖 성경 본문

15 내가 만일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그들처럼 말하리라 하였더라면 나는 주의 아들들의 세대에 대하여 악행을 행하였으리이다
16 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18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19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
20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 같이 주께서 깨신 후에는 그들의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
21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양심이 찔렸나이다
22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
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 묵상 도우미

주의 아들들(15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분깃(26절) 할당된 몫을 뜻한다.


✅ 오늘의 말씀 요약

악인의 형통함을 이해할 수 없어 괴로워하던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서야 악인의 종말과 파멸을 깨닫습니다. 시편 기자는 어리석고 무지한 자신을 주님이 그분의 교훈으로 인도하시니, 주님밖에 사모할 이가 없다고 고백합니다. 영원한 분깃이신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복입니다.


본문 해설

 

성소에서 깨달은 진실 73:15~22
시편 기자는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당하는 부조리한 세상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의 믿음이 흔들리고 그의 삶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시편 기자는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해답을 성소에서 찾습니다. 성소에 나아가 하나님을 바라보자, 눈에 보이는 현실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셨습니다. 악인들은 갑자기 파멸할 것이고 영원히 멸망할 것입니다. 악인들은 스스로 속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인들을 정말 위험한 곳에 두시고 멸망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악인들의 종말을 알게 된 시편 기자는 자신이 짐승처럼 어리석었음을 깨우치고 회개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세상을 공의로 다스리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어디에서 깨달았나요? 불의한 세상에서도 내가 선을 행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73:23~28
세상이 불의한 것은 하나님의 부재나 무관심의 증거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의 시야가 좁아서 하나님을 보지 못할 뿐입니다. 결국 의로우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바로잡으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달은 시편 기자는 진정한 복이 무엇인지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복입니다. 성도에게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는 반석이요 영원한 유산(분깃)이십니다. 세상에서 마음이 흔들리고 삶이 무너져 갈 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며 고난 속에서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사모할 분은 하나님뿐이며, 하나님 안에서만 참된 만족과 기쁨을 누립니다.

시편 기자가 깨닫게 된 진정한 복은 무엇인가요? 살아가면서 마음의 평안과 유익을 누리기 위해 내가 가까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가 하나님 안에 거해야 무엇이 진리인지 분별하게 됨을 깨닫습니다. 악인의 형통은 한낱 꿈처럼 사라질 것이지만 주님과 나누는 교제는 영원합니다. 날마다 말씀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속에 거하는 참복을 마음껏 누리게 하소서.

묵상 에세이

진정한 주인 앞에 엎드리는 시간

저는 결혼 후 이사를 제법 많이 했습니다. 전세살이를 오래 하다 보니, 30년간 19번이나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전세를 살면 보통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재계약을 하거나 이사를 해야 합니다. 그 전에는 ‘이 집에 사는 사람이 곧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당당하게 삽니다. 그러나 재계약 날짜가 다가오면, 집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인식하게 됩니다. 내 집이라 생각하고 살다가도 재계약 때가 다가오면 집주인이 따로 있음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시간이 바로 그렇습니다. 나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게 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전세 재계약을 하는 날과도 같습니다. 한 주 동안 살아가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넘어지고, 상처받고, 세상 생각에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내 삶이 나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 몸과 건강, 시간, 소유, 환경, 경험, 지식 등 모든 것의 진정한 주인 앞에 엎드리는 시간이 예배 시간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고 그분을 확고히 신뢰할 때, 우리는 견고한 안정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고백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고 응답해 주십니다.

오늘,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오대식_ 생명의말씀사


한절 묵상

시편 73편 17절 | 높으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지혜는 그분 앞에 나아갈 때 얻을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서야 악인이 전멸하는 종말을 깨닫습니다. 성소는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말씀이 선포되며 성도가 기도하는 장소입니다. 현실에서 흔들리던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 뜻에 귀 기울이게 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는 것,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복된 삶의 시작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성도는 하늘의 소망으로 땅의 절망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기도 응답이 지연될 때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때와 방법이 최선이라는 사실이다. “
– 이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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