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Wed., 5/21/2025]

민수기 26:52-65 / 하나님 주권에 따른 공의로운 분배 원칙


📖 성경 본문

5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53 이 명수대로 땅을 나눠 주어 기업을 삼게 하라
54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줄 것이요 수가 적은 자에게는 기업을 적게 줄 것이니 그들이 계수된 수대로 각기 기업을 주되
55 오직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누어 그들의 조상 지파의 이름을 따라 얻게 할지니라
56 그 다소를 막론하고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나눌지니라
57 레위인으로 계수된 자들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게르손에게서 난 게르손 종족과 고핫에게서 난 고핫 종족과 므라리에게서 난 므라리 종족이며
58 레위 종족들은 이러하니 립니 종족과 헤브론 종족과 말리 종족과 무시 종족과 고라 종족이라 고핫은 아므람을 낳았으며
59 아므람의 처의 이름은 요게벳이니 레위의 딸이요 애굽에서 레위에게서 난 자라 그가 아므람에게서 아론과 모세와 그의 누이 미리암을 낳았고
60 아론에게서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났더니
61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을 여호와 앞에 드리다가 죽었더라
62 일 개월 이상으로 계수된 레위인의 모든 남자는 이만 삼천 명이었더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그들에게 준 기업이 없음이었더라
63 이는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계수한 자라 그들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계수한 중에는
64 모세와 제사장 아론이 시내 광야에서 계수한 이스라엘 자손은 한 사람도 들지 못하였으니
65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반드시 광야에서 죽으리라 하셨음이라 이러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 오늘의 말씀 요약

하나님이 모세에게 지파별로 계수한 명수대로 땅을 나눠 주어 기업을 삼게 하되 제비를 뽑아 나누라고 하십니다. 총계에 들지 않은 레위인은 기업이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모세와 아론이 시내 광야에서 계수했던 이스라엘 자손 중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하고 모두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본문 해설

 

가나안 땅 분배 명령 26:52~56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오래전부터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땅입니다. 땅 분배에 대한 명령은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었을 것입니다. 땅 분배는 각 지파의 인구수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인구가 많은 지파에는 기업을 많이 주고, 인구가 적은 지파에는 적게 줍니다. 이는 각 지파의 규모와 필요를 고려한 공정한 분배 원칙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제비뽑기’를 통해 기업을 나누라고 명하십니다.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주권적 결정에 모두가 동의하겠다는 믿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땅 분배는 인구수를 따르는 ‘공평함’과 제비뽑기를 통한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이 명하신 가나안 땅 분배 원칙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에 내가 마땅히 순종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레위 지파의 인구 조사 26:57~65
레위인은 하나님의 성막에서 섬기는 사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레위인은 따로 계수합니다. 레위인을 계수할 때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이 언급됩니다(61절; 3:4).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자기 생각대로 봉사하다가 징벌을 받았습니다(레 10:1~2).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1개월 이상 된 레위인 남자의 총수는 23,000명입니다. 레위인은 다른 지파와 달리 군대에서 제외되며,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지 않습니다. 그들의 기업은 하나님이십니다. 두 번째 인구 조사에서 살아남아 가나안에 들어가는 출애굽 1세대는 하나님께 믿음을 인정받은 갈렙과 여호수아뿐입니다.

레위인이 가나안 땅 분배에서 제외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약속의 땅에 들어간 갈렙과 여호수아에게서 내가 배울 점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어진 상황과 환경이 불만스럽고 때론 억울하기까지 했음을 고백합니다. 공의롭고 선하신 하나님의 손이 제 인생을 붙들고 계심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영원한 기업이신 하나님으로 만족하며, 하나님의 완전하신 뜻에 따라 맡겨진 사명을 순종함으로 이루어 가게 하소서.

묵상 에세이

오직 성경에 기초한 신앙 고백

16세기 스코틀랜드의 교회는 암울했다. 성직자들의 무지·부도덕·타락이 극에 달한 때였다. 가톨릭교회 주교·수도원장·수사 등 모든 성직자가 성경과 신학에 대해 무지했다. 사람들은 교황에게 복종하는 것이 구원의 필수 요소이고, 죄 사함은 미사의 제물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다고 배웠다. 당시 가톨릭교회는 스코틀랜드 전체 자산의 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었다. 백성은 가난했지만, 교회는 부유했다. 면죄부, 연옥, 성례전 등을 이용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교회의 타락은 가속화되었다. 이때 활동한 종교 개혁자가 존 녹스다. 그는 어린 시절 스코틀랜드 종교 개혁의 첫 순교자 패트릭 해밀턴의 화형을 목격하며 복음의 빛을 보았다. 이후 종교 개혁 사상을 받아들이게 된 그는, 평생에 걸쳐 종교 탄압과 폭정에 맞섰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에 기초한 교회를 세우겠다는 그의 사역이 열매를 맺어, 스코틀랜드 의회는 스코틀랜드가 개신교 국가임을 선포하고 가톨릭의 모든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존 녹스 등이 기초한 ‘스코틀랜드 신앙 고백’은 성경이 교회의 권위가 아닌 성령의 조명 아래 해석되어야 하며, 성경만이 무오하고 절대적 권위를 가진다고 진술한다. 또한 교회 의식 가운데 성경적 근거가 없는 것은 모두 제거할 것을 주장한다. 예수님 외의 다른 권세가 없다는 종교 개혁자들의 외침은 오늘날에도 미래에도 유효해야 한다.

오래되고도 새로운 지혜/한기채_ 두란노


한절 묵상

민수기 26장 65절 | 광야는 메마르고 열악한 곳입니다. 한편 하나님의 기적과 역사를 경험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출애굽 1세대 중 하나님을 믿지 않고 광야의 불편함과 열악함만 본 이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반면 하나님 약속을 신뢰한 여호수아와 갈렙은 약속의 땅에 들어갑니다. 비록 상황이 힘들고 불가능해 보여도 믿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경험합니다. 우리가 바라볼 것은 변화하는 상황이 아니라 오늘도 함께하시며 우리를 도우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를 설계하신 창조주의 법에 순종할 때 우리는 그분의 설계대로 최상의 상태가 된다.”
– 팀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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