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Thu., 4/3/2025]

민수기 9:1-14 / 엄중한 명령, 그러나 유연한 이끄심


📖 성경 본문

 

1 애굽 땅에서 나온 다음 해 첫째 달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월절을 그 정한 기일에 지키게 하라
3 그 정한 기일 곧 이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너희는 그것을 지키되 그 모든 율례와 그 모든 규례대로 지킬지니라
4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5 그들이 첫째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시내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되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다 따라 행하였더라
6 그 때에 사람의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어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그 날에 모세와 아론 앞에 이르러
7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사람의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었거니와 우리를 금지하여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정한 기일에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지 못하게 하심은 어찌함이니이까
8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기다리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어떻게 명령하시는지 내가 들으리라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나 너희 후손 중에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든지 먼 여행 중에 있다 할지라도 다 여호와 앞에 마땅히 유월절을 지키되
11 둘째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그것을 지켜서 어린 양에 무교병과 쓴 나물을 아울러 먹을 것이요
12 아침까지 그것을 조금도 남겨두지 말며 그 뼈를 하나도 꺾지 말아서 유월절 모든 율례대로 지킬 것이니라
13 그러나 사람이 정결하기도 하고 여행 중에도 있지 아니하면서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이런 사람은 그 정한 기일에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지 아니하였은즉 그의 죄를 담당할지며
14 만일 타국인이 너희 중에 거류하여 여호와 앞에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면 유월절 율례대로 그 규례를 따라서 행할지니 거류민에게나 본토인에게나 그 율례는 동일할 것이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이스라엘 자손은 출애굽 다음 해 첫째 달 열넷째 날에 하나님 명령대로 유월절을 지킵니다. 시체로 부정하게 되었거나 여행하고 있는 사람은 둘째 달 열넷째 날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이런 사유가 없는데도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입니다.


본문 해설

 

유월절 준수 9:1~5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주님과의 언약 관계를 소중히 여깁니다. 시내 광야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하십니다. 유월절은 출애굽의 구원 은혜를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광야에서 절기 지키기가 쉽지 않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유대력으로 1월 14일 해 질 때에 반드시 유월절을 지켜야 합니다. 압제와 우상의 땅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언약 백성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기 위함입니다.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성도는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자 내가 주기적으로 할 일은 무엇인가요?

 

특수한 상황에 대한 규례 9:6~14

믿음의 여정에서 애매한 상황이나 장애물을 만날 때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시체로 인해 부정하게 된 사람들이 유월절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자, 모세가 하나님께 나아가 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시체로 인해 부정하게 된 사람이나 여행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 예외 규정을 마련해 주십니다. 그들은 1월이 아닌 2월 14일 해 질 때에 유월절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두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고의로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면,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고 경고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살고 있는 타국인도 원하면 유월절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방 민족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엄중함과 유연함으로 자기 백성을 다스리십니다.

시체로 인해 부정하게 되었거나 여행 중에 있는 사람은 언제 유월절을 지켰나요? 내가 유연함과 포용성을 보일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죄의 종노릇을 하던 저에게 완전한 구원과 참자유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매일 그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잃지 않게 하소서. 삶의 문제를 인간의 상식과 지혜로 풀려 하지 않고 하나님께 가져가 아뢰며 말씀에서 답을 찾게 하소서.


묵상 에세이

 

멈춤의 유익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켰다.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하면서 한시라도 빨리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고 싶었겠지만,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가던 길을 멈추었다. 일주일 동안 행진을 중단하고 구원의 하나님을 예배했다.

순례자는 걷는 법만 배우지 않는다. 멈추는 법도 배워야 한다. 이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신뢰하고 예배하기 위해서다.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함으로, 오늘의 어려움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분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깨닫기 위함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의 걸음을 멈출 때, 그 하나님 앞에서 우리 삶의 모든 문제가 멈출 것이다.

성경은 새로운 유월절이 우리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예고한다. 내가 원하지 않는 여러 이유로 멈추어야 할 때가 있다. 질병도 그렇다. 이 멈춤의 시간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다. 그러나 병이 깊을수록, 죽음의 위협이 강할수록 그 시간에 죽음보다 크신 하나님을 찾게 된다. 그날 내가 찾는 하나님은 죽음을 이기신 하나님이다. 그 힘든 시간이 오히려 나를 죽음과 두려움에서 건져 내시는 전능자 하나님을 의지하고 체험하는 유월절이 될 수 있다. 그것이 기독교 신앙의 신비다. 지금 질병과 고난이 당신을 에워쌌다면, 유월절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간구하라. 멈춤은 도태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 더욱 힘차게 나아가기 위한 준비다.

평생의 순례자/ 박신일_ 두란노

평생의 순례자
박신일 | 332p
 

한절 묵상

 
민수기 9장 10~11절 |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 준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습니다. 본래는 유대력으로 1월 14일에 지켰는데, 부득이 예식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은 한 달 후인 2월 14일에 반드시 지키게 했습니다. 출애굽의 은혜를 넘어 모든 사람이 죄로부터의 해방과 구원을 기념하는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은 십자가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고 유월절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날마다’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은혜를 재발견하고 이어 가는 일은 모든 세대 속에서 한결같이 새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 데인 오틀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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