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Mon., 4/28/2025]

민수기 16:1-11 / 리더십을 흔드는 반역 앞에 기도하는 지도자


📖 성경 본문

1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2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4 모세가 듣고 엎드렸다가
5 고라와 그의 모든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침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사람을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되 곧 그가 택하신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리니
6 이렇게 하라 너 고라와 네 모든 무리는 향로를 가져다가
7 내일 여호와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두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는 거룩하게 되리라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8 모세가 또 고라에게 이르되 너희 레위 자손들아 들으라
9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10 하나님이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셨거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11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 아론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


✅ 오늘의 말씀 요약

레위 자손 고라와 르우벤 자손 다단과 아비람과 온이 당을 짓고 지휘관 250명과 함께 모세와 아론을 대적합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자를 밝히기 위해 모세는 그들 모두에게 하나님 앞에서 향로에 불을 담고 향을 두라 합니다. 그리고 고라의 행위가 하나님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책망합니다.

본문 해설

 

고라와 동조자들의 반역 16:1~3
하나님이 세우신 리더십을 흔드는 반역이 일어납니다. 레위 자손 고라와 르우벤 자손 다단, 아비람, 온이 모세에게 도전하기 위해 힘을 규합합니다. 이 반역에 이스라엘 총회에서 택함받은 지휘관 250명도 가담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고, 그가 임의로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고라와 그 무리는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3절)라며 비난을 퍼붓습니다. 고라와 그 무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와 리더십을 부정하고 모든 회중이 동등한 권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맡기신 직분이 명예가 아니라 섬김을 위한 것임을 망각한 태도입니다.

고라와 그 무리가 리더십에 반기를 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동체 안에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커져 갈 때, 나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모세의 책망 16:4~11
갈등 상황에서 최종 판결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고라와 그 무리의 반역에 직면한 모세는 곧바로 하나님 앞에 엎드립니다. 고라와 그 무리의 반역은 모세와 아론을 세우신 하나님을 향한 것입니다. 모세는 반역자들에게 향로를 준비해 이튿날 하나님 앞에 분향하라고 지시합니다. 하나님이 친히 택하시고 거룩하게 하신 자를 드러내실 것입니다. 고라는 반역하는 레위 자손을 대표합니다. 모세는 레위 자손에게 그들의 임무가 특별함을 상기시키며, 사명을 무시하고 더 높은 위치를 탐하는 그들의 태도를 책망합니다. 아론 자손의 제사장 직분은 하나님이 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직분과 위치를 인정하고 자신에게 맡겨 주신 직분에 충성하면, 하늘 상급은 동일합니다.

고라와 그 무리의 반역에 직면한 모세는 가장 먼저 무엇을 했나요? 갈등과 분쟁 상황에서 나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하나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직책의 경중을 따지느라 그것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제게 있음을 회개합니다. 각 사람을 아시고 가장 합당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겸손히 저를 살피게 하소서. 서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며 함께 순종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묵상 에세이

자기 생각을 내세우는 교만

성경이 경고하는 교만의 본질은 자기 마음대로 사는 방자함입니다. ‘자기 주관대로’, ‘자기 고집대로’, ‘자기 생각대로’를 고수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주 되심’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교만’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다른 사람들 위에 자신을 올려놓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태도입니다. 이스라엘의 사울왕은 교만해져 처참하게 패가망신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은 교만으로 총명함을 잃고 들판의 짐승과 같게 되었습니다(단 4:28~33). 성경이 말하는 성숙의 본질은 내 마음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실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남극이 가장 추운 이유는 지구가 공전할 때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도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살면 은혜의 빛을 받지 못해 얼어붙습니다. 심령이 차가워져서 남을 판단합니다. 가을 들판의 곡식을 생각해 봅시다. 알곡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지만, 쭉정이는 자신을 꼿꼿이 세웁니다. 하나님 은혜에서 떠난 사람은 자만에 빠져 목을 뻣뻣이 세우고 허세를 부리며 거드름을 피웁니다. 하나님 은혜를 사모하며 낮은 자의 자리를 겸손히 지키는 성도야말로 하나님이 찾으시는 성숙한 예배자입니다.

성숙의 최고봉/ 조봉희_ 교회성장연구소


한절 묵상

민수기 16장 9절 |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맞는 일을 맡기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남과 비교하면서 내가 맡은 일을 작은 일로 여기곤 합니다. 고라 일당은 모세와 아론을 질투하느라 하나님이 주신 직무의 소중함을 잊었습니다. 우리가 맡은 다양한 일은 하나님이 알맞게 나누어 주신 것으로, 더 소중하거나 더 하찮은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셔서 맡기신 일을 한다는 소명 의식이 있다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겸손히 충성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의 명언

“자기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에 집중할 때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을 수 있다.”
– 짐 푸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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